영화을 보고나서 이상하게 최인호 작가님의 상도가 생각났다..
상도의 내용중에 "계영배"라는 술잔이 나온다..잔에 술이 넘치면 술이 모두 없어진다..
항상 술을 저당히 부어야 한다..겸손을 가르치는 대목이이다..
이영화는 넘치지는 않는다..그러나...아쉬움이 남는다..너무 겸손을 한것같다..
병에 맞서는 사람의 이야기가 아닌 병을 받아드리는 부부의 이야기을 잔잔하게 보여준다..
이영화에서 마음에 드는건 두배우의 연기지만 그보다..오프닝 신이다..
첫화면에 주인공 요양소에 오기까지 몇년의 시간을 도시에서 요양소까지 사계절을 역으로 보여주면서
병마와 싸우는 긴시간을 넘어 과거로 돌아간다..
개인적으로 영화을 볼때 마다 오프닝신을 매우 좋아한다..라스트신보다도..영화의의미을 함축해놓으므로^^
영화 잔잔한 감동을 주기에는 좋은 영화이나 흥행성은 미지수다..그것은 보고나서의 진한 아쉬움..
2%가 부족하다..
오랜만에 따뜻한 연기을 하는 두배우을 보는것 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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