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 전도연과 박해일, 그리고 고두심... 박해일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배우입니다. 질투는 나의 힘에서 배종옥과의 연기,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 김상경에 약간 눌렸지만 박해일의 힘은 대단했죠. ^^
어떤 기자가 박해일을 이렇게 평했다고 하죠. "세상 어디에나 있을거 같지만, 단 하나밖에 없는 남자" 라고요. ^^
영화 인어공주는, 전도연의 1인 2역으로 빛나는 영화입니다. 영화속에서 1인 2역을 시도할때는 그 배우의 연기를 빛나게 하고 그 연기자가 빛남으로서 영화도 흥행을 하기위해 찍는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전도연의 연기는 꽤 훌륭했고 성공적이였습니다. 고두심의 어린 시절역을 하는데, 너무 천진낭만한 모습이 정말 열몇살의 아이같았습니다.
박해일은 뭘 해도 멋있었고, 고두심은 억세면서도 여린 모습을 잘 보여주더군요.
아름다운 제주도와 우도의 풍경은 이 영화를 보는 또다른 재미입니다.
가금 뭉클하거나 찡한 장면은 많지 않았고, 클라이막스라고 할 부분도 딱히 없었지만 나름대로 평탄하면서도 재미있게 스토리를 진행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