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vetta Steele 의 calling you 가 귓전을 훑고 지나다니는 것도 일주일이 지나간다.
고등학생때, 그러니까 근 10년전 에 처음 이 영화를 접하고 중간에 한 번, 최근에 또 한 번...
볼수록 새로운 감동을 주는 것은 수작들이 지니고 있는 특징이라고나 할까?
건조하고 황량한 카페와 까칠한 여주인, 브렌다와 그녀를 보며 설레설레 고개짓을 하는 주변인들, 그리고 마술처럼 나타난 풍요로운 독일 여자, 야스민의 등장으로 일상의 변화가 찾아온다. 야스민은 몇차례의 삐걱거림을 겪고 점차 객(客)이 아닌 식구(食口)가 되어가며 메마흔 카페를 뽀송뽀송한 카페로 변화시키며 생활의 활력을 가져다 준다. 범세계적인 문제(?)로 다시 독일로 돌아가게 된 야스민을 그리워하는 브렌다. 황황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공허함의 날들 중, 걸려온 전화는 답이 없다. 어느 날 다시 부메랑 처럼 돌아온 야스민과 함께 매직쇼를 펼치며 활기 넘치는 카페로 돌아간다.
친절함을 곧이 받아들이지 못할만큼 여유가 없는 삐딱한 여주인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
가끔씩 잊지 않고 출연해 '오!브렌다'를 연발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그녀의 남편
피아니스트를 꿈꾸는 그녀의 아들
왕년에 헐리웃에서 힘좀 쓰신 화가
묵묵하지만 미소가 착한 주방장
초반에 불었던 따가운 바람이 후반에서는 부드러운 바람으로 바뀌는 완벽한 이 영화 속에는 아마도 야스민의 마법이 영원히 작용할 듯 싶다. 내 마음 속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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