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무어라 평하기 난감하군.
잘 만들어지긴 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졸리기까지 하다.
왜 졸린걸까?
.... 대략 졸린 이유를 생각해보니, 신선함이 떨어지는 소재의 선택.. 이랄까?
내용은 대충 이렇다.
동굴탐사 전문가들이, 새롭게 발견된 동굴을 탐사하기위해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모였다.
워낙이 전문가들이다 보니, 즐겁게 탐사를 시작하지만, 선두에 나선 탐사요원들이 알수없는 괴물체의 공격을 받으면서 공포가 시작된다.
괴물체의 공격으로 진행로가 무너져버려, 우회하여 빠져나갈 길을 헤매게 된다.
괴물체에게 공격받았던 팀의 리더 잭의 몸에 이상징후가 생긴다.
한편, 동굴에서 이상한 기생생물을 발견해내고, 이 생물은 숙주의 몸에 기생하여 숙주의 능력을 흡수하는 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빠져나갈길을 찾아 헤매는 탐사원들.
잭의 몸에 이상이 생기면서 팀은 분열되기 시작한다.
잭의 몸에 이상이 생기자, 팀원들은 잭이 자신들을 공격하는 괴물체로 변해버릴것이라 걱정하고는 결국, 잭을 따르는 무리와 따르지 않는 무리로 나뉜다.
잭이 이끄는 팀원들이 나가는 길을 찾아냈을 무렵, 잭과 떨어져 다른 방향으로 갔던 팀원들이 괴물체의 공격을 받는다.
팀원들을 구하기 위해 되돌아가는 잭.
잭은 자신을 희생하여 팀원들을 구해내고, 세명이 대원이 동굴밖으로 탈출한다.
카페에서 만난 세사람.
잭의 동생은 여대원과의 작별인사중, 여대원의 눈동자가 감염되어 있음을 알고 황급히 쫒아가지만, 그녀는 사람들속으로 유유히 사라지고...
이 영화가 식상하고, 신선함이 떨어지는 이유는?
그렇다.
이 영화를 지켜보는 사람이라면, 이들이 동굴에서 괴물체를 만나게 될것임을 짐작하게 되고, 괴물체의 공격으로 감염된 잭이 뭔가 좋은일을 할거란 상상을 하게되며, 영화의 끝자락에서 괴물(감염된 인간)이 동굴밖으로 탈출할거라는 예감을 하게 된다.
이러한 관객의 예감을 정말로 순진하게도 그대로 따라오는 스토리 진행.
그것이 이 영화의 식상함이다.
CG 효과에서 굉장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다.
매트릭스,에이리언 을 담당했던 특수효과팀이 만들었다하니.. 어느정도 인정은 해주어야 하겠지만, 영화는 훌륭한 스토리와 관객의 허를 찌르는 반전이 있은후에 특수효과의 기술력이 작품성을 더해주는것이 아니겠는가.
이 영화는 그런면에서, 전혀 관객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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