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높은 평점에 이끌려 봤다.
혹시나 실망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어떤 영화일지 궁금했다.
결론은, 영화는 실망시키지 않았다.
지루함 없이 이끌어주는 영화의 스토리와 전개
당시 전군과 반전군의 미묘한 동조와 적대심
비열함.....
전쟁의 피폐함 속에서 살아난
여성의 사랑...
어떻게 보면 첩보영화의 여성 요원 같기도 하지만 ,
자신의 가족과 민족에 대한 간절함.
독일군 장군을 사랑하게되버린 애증..
얼핏 비비안 리 와도 닮은 여 주인공은
의도적 접근 속에서
인간적인 적의 장군과 사랑에 빠진다
어떻게 보면 진부한 로미오와 줄리엣식의 사랑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렇게 보기엔 이들은 현실적이었다 ..
특히나, 문츠가 죽은 후
사랑하는 사람을 모두 잃어버린 여자 주인공의 심정은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메어지게 했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헤쳐나가는 강한 여주인공과
전쟁이 끝난 후 수수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여성이 동일 인물이라는 것이
전쟁이 사람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 ,,
전쟁이 아니었다면 그저 평범하게 살았을 여자였다는 것을 ...
그리고 마지막...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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