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헬렌 오브 트로이' 를 본적이 있다.
트로이 목마에 대한 이야기는 나름대로 유명한 이야기라 흥미가 가는 영화였다.
그런데, 생각외로 좀 허술해 보였다.
알아보니 TV 드라마용으로 제작된 영화라고 하는군.
그래서였나보다.
'헬렌 오브 트로이' 에 관한 간단한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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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www.onocn.com/series_1/troy/program.asp
'헬렌 오브 트로이'는 미국 케이블 채널 USA네트워크가 2003년에 선보인 4부작 서사 드라마. 기원전 13세기 그리스를 대표하던 도시국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렌을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유혹하면서 촉발된 트로이 전쟁을 다뤘다. 스파르타 메넬라오스 왕은 파리스와 함께 달아난 헬렌을 되찾기 위해 그리스 각지의 군대를 규합해 트로이 정복에 나선다. 절세 미녀 헬렌과 파리스의 운명적인 사랑과 10년간 진행됐던 거대 전쟁의 비극이 실감나게 그려질 예정.
권위 있는 시각효과상인 2004 VES어워드(Visual EffectS Awards)에서 TV부문 최우수 미니어처상을 수상하는 한편, 2003 에미상 메이크업부문 후보로 오르는 등 정교한 세트와 분장으로 고대 그리스 시대를 재연해냈다.
비극적인 전쟁의 씨앗이 된 헬렌 역은 영국 출신의 신인 배우 시에나 길러리가 맡았다. 아르마니, 돌체&가바나, 버버리 등 유명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얻은 유망주. 아가멤논 역의 루퍼스 스웰은 영화 '햄릿', '베로니카 사랑의 전설', '익스트림 OPS'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중견 배우다. 사랑 때문에 자신과 조국을 위험에 빠트리는 파리스 왕자는 ‘블랙 호크 다운’에 출연했던 매튜 마스덴이 맡는다. 대형 TV시리즈 제작에 두각을 나타내온 거물 아담 사피로가 제작에 참여했다.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트로이 전쟁에서 활약한 영웅들의 무용담. 그리스 연합군의 총 사령관을 맡은 아가멤논은 메넬라오스 왕의 친형이자 미네케의 왕으로, 헬렌을 핑계로 트로이를 침략해 에게 문명을 지배하려는 야심찬 인물이다. 트로이까지 안전하게 항해하기 위해 자신의 딸을 제물로 바칠 정도로 잔인한 면모를 지녔다. 또 한명의 전설적인 영웅은 아킬레스. 바다의 여신 테티스는 자신의 아들 아킬레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저승의 강 스틱스에 담그는데, 그 때 잡고 있던 발뒤꿈치만 젖지 않아 유일한 약점이 된다. 치명적인 약점을 뜻하는 표현 '아킬레스 건'은 여기서 유래된 것. 아킬레스는 트로이군 총사령관 헥토르를 죽이며 그리스 연합군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한편, '트로이의 목마' 이야기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쟁이 끝날 기미를 안 보이자 그리스군은 꾀를 내어 커다란 목마 안에 병사를 숨긴 후 난공불락의 성에 진입해 트로이를 패망 시킨다. ---------------------------------------------------
이 영화에서 아가멤논 역으로 나온 '루퍼스 스웰(Rufus Sewell)' 은 미국에서 유명한 중견배우라는데, 내가 이 배우를 본것은 1998년작 다크시티(Dark City) 라는 SF 영화에서 였다.
다크시티 안보신분은 적극추천영화이다.
그외에 영화도 다수 출연하고, TV 시리즈에도 다수 출연했지만, 한국에서는 그리 별로 알려지지는 않은 배우인듯 하다.
한국에 들어온 영화중에 "Extreme Ops" 도 있는데, 그 영화에 나온줄은 미쳐 모르고 있었다. 분명 그 영화도 보긴 봤는데...
연기는 잘하는데 그리 눈에는 띄지 않는 배우인가 보다.
그보다 한국에 들어온 영화에 거의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겠지?
헬렌오브트로이 는, 굉장히 난해하다.
내용이 그리 썩 쉽게 이해가 가지는 않는다.
물론, 대충의 내용이야 널리 알려진 얘기이다보니 알긴한다만 헬렌오브 트로이는 이야기의 전달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듯 하다.
특히나 문화권이 다른 한국같은 나라에서는 그 내용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안다고 해봐야 고작 여자때문에 전쟁이 발생했고, 트로이의 목마로 인해 트로이가 망했다는 정도?
특히나 '트로이의 목마' 는 바이러스 이름으로 유명해서 많이들 알고 있을테고..
그에 반해 '트로이' 는 이 거창한 신화의 내용을 잘 전해주는듯 하다.
단지, 이야기의 촛점이 너무 '아킬레스' 와 '헥토르' 영웅만들기에 맞춰져 있는것이 단점이긴 하지만.
미국인들이야 워낙이 '영웅' 을 좋아하니 그리 이상하지도 않다.
미국인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대부분 영웅이 등장하고, 영웅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것이 한국과의 문화적 차이인듯 하다.
물론, 한국에도 많은 영웅들이 있지만, 한국은 집단을 중요시하고 미국은 개인주의에 빠져있듯이 개인인 '영웅' 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많은듯.
브래드피트가 아킬레스로 역활을 한다는것 자체가 이 영화의 촛점이 아킬레스라는 '영웅' 에 맞춰져 있다는것을 쉽게 예감할수 있으리라.
그런반면 '헬렌 오브 트로이' 에서 '아킬레스' 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헬렌 오브 트로이는 오히려 아가멤논 역활을 한 '루퍼스 스웰' 의 비중이 더 높다.
루퍼스 스웰의 아가멤논이 얼마나 악랄하고 호전적이었는지에 많은 이야기가 할애된 반면, '트로이' 에서는 아가멤논의 역활은 굉장히 질투심많고 옹졸한 졸장부의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두 영화는 관점의 차이가 굉장히 크고, 시나리오 자체도 엄청나게 차이가 많다.
혹자들의 말로는 어차피 이 영화의 이야기 자체가 '신화' 이고, 그리 많지 않은 내용에 작가들의 개인적인 관점에서 스토리가 덧붙혀 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면에서 따져본다면, '트로이' 는 굉장히 객관성을 잃은 작품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현대에 맞게 재 각색을 한다고 해도, 아무리 신화에 지나지 않는다고 해도, 객관성을 잃은채 지나치게 흥미위주의 혹은 좋아하는류의 영화로 만들어 버리는것은 역사적 사건(신화라니 꼭 역사적 사건으로 단정짓기도 힘들지만, 어찌됐건 신화도 어느정도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두고 생겨나기에..)을 잘못 해석하고, 사람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 오해의 소지가 있다.
아무리 '신화' 라고 치부하더라도, 인구에 회자되다보면 '역사적 사실' 쯤으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에, 그런면에서는 '트로이' 보다야 '헬렌 오브 트로이' 가 더 낫다고 봐야겠지?
'트로이' 는 제작비가 엄청나게 많이 들어가고, '브래드 피트' , '올랜도 블룸' 등의 최고 인기배우들까지 기용을 했지만 흥행에 있어서는 참패를 했다고 한다.
물론, 한국에서도 별 흥행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분명 '헬렌 오브 트로이' 에 비해 특수효과나 전쟁씬, 이야기의 전달력에서는 매력이 있다.
그러나, 너무 두 영웅(아킬레스와 헥토르) 이야기에 중점이 맞춰져 있고, 전쟁씬이 많은 반면 이상하리만치 지루한듯한 분위기에 빠져든다.
영화를 본사람중 굉장히 지루했다고 하는 사람이 많던데, 분명 무언가 빠진듯한 영화임에는 분명하다.
사람들이 너무 잘아는 내용, 뻔한 결말 때문일까?
그래도, '헬렌 오브 트로이' 에서 알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새롭게 알게 해준다는 면에서 분명 '트로이' 는 새롭고 재미있다.
'헬렌 오브 트로이' 는 사실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는다.
이야기의 전달력에서는 분명 '트로이' 가 한수위다.
하지만, 두 영화 모두 지루한편이다. 단지 내용에 관심을 두고 본다면 마치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되짚어 보듯 아.. 저건 저런거였구나.. 하는 등의 흥미는 유발한다.
'헬렌 오브 트로이' 에서도 루세리스(여사제,헥토르의 사촌) 가 나왔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이 영화 '트로이' 에서는 루세리스의 비중이 상당히 크다는것도 다른점인듯 하다.
(사실, '헬렌 오브 트로이' 에서 '아킬레스' 가 누구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아.. 그리고, 이 전쟁이 10년간이나 계속 됐다고 하는데, '헬렌 오브 트로이' 에서는 전쟁이 길어진것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것 같지만, '트로이' 에서는 마치 몇일동안 전쟁을 벌인듯이 묘사되었다.
10년이나 전쟁이 지속되었다는 느낌은 없다.
아마, 이야기의 맥, 감정의 맥(누가 누구를 사랑하고, 누가 죽어서 원수를 갚기 위해 분노하는등의)을 끊지 않기 위해 일부러 감춘듯하다.
어차피 허구로 만들어낸 내용이 다수 포함되다 보니, 10년이라는 지루한 시간을 굳이 표현할 필요는 없어 보였는가 보다.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점은, 10년이나 전쟁이 지속되었다는 점이다.
당시 스파르타는 굉장히 강한 국가였고, 그리스 각 나라에서 병력을 소집해서 '트로이' 라는 작은나라 하나를 정복하기 위해 갔는데, 10년이나 전쟁이 지속되었고, 결국은 '트로이 목마' 라는 기만술을 써서야 이길수 있었다는게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방어하는 병력보다 공격하는 병력이 10배나 많아야 싸움에 이긴다지만, 분명 병력이 10배는 더 되었을것이고, 10년이나 전쟁을 했다면 '트로이' 쪽에서 전쟁물자가 많이 딸렸을텐데...
물론, 배타고 공격온 '스파르타' 쪽이 물자가 더 딸렸겠지만서도 6.25 전쟁때 중공군이 무기도 없이 꽹과리만 치고 밀려왔을때를 생각한다면, 머릿수가 많은쪽이 이기는게 거의 당연한데...
'트로이' 가 그렇게 막강한 나라였단 말인가?
이순신 장군이 병력수로는 상대도 안되었지만 불가사의하게 이겼던 것같이 그런 전쟁으로 보아야 하는건가?
말해 무엇하리.
이 영화를 마치 역사책속의 사건을 되짚어 본다는 심정으로 본다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영화가 될법하다.
영화적 완성도나 배우의 연기는 뒤로하고, 내용을 짜맞추어 가는 재미로 본다면 그런대로 재미있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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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파스영화 시놉시스
금지된 사랑이 일으킨 거대한 10년 전쟁 고대 그리스 시대, 가장 잔인하고 불운한 사랑에 빠지고 만 비련의 두 주인공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올란도 블룸)와 스파르타의 왕비 ‘헬레네’(다이앤 크루거). 사랑에 눈 먼 두 남녀는 트로이로 도주하고, 파리스에게 아내를 빼앗긴 ‘메넬라오스’ (브렌든 글리슨)왕은 자신의 형인 ‘아가멤논’(브라이언 콕스)과 함께 모든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규합해 트로이로부터 헬레네를 되찾기 위한 전쟁을 일으킨다.
트로이 정복의 결정적인 키를 쥐고 있는 것은 불세출의 전쟁 영웅 ‘아킬레스’ (브래드 피트) 뿐. 인간 중에는 당할 자가 없을 만큼 초인적인 힘과 무예를 가진 아킬레스는 모든 적국 병사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
러나 아킬레스는 전리품으로 얻은 트로이의 여사제를 아가멤논 왕이 빼앗아가자 몹시 분노해 더 이상 전쟁에 참가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고 칩거해버린다. 아킬레스가 전의를 상실하자 연합군은 힘을 잃고 계속 패하게 되고 트로이의 굳게 닫힌 성문은 열릴 줄을 모르는데… 금지된 사랑은 한 나라의 문명을 파괴시킬 만큼 거대한 10년간의 전쟁을 일으키고, 자존심을 건 양국의 싸움은 피바람 날리는 전쟁터에 불멸의 신화를 탄생시킨다.
엠파스영화 제작노트
- 세계적인 배우들이 한 자리에 모인 역대 최강의 캐스팅 세계적인 섹시 스타 브래드 피트, <헐크>에서 힘있는 연기로 주목받은 에릭 바나, <반지의 제왕>으로 세계 영화팬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올란도 블룸과 신비한 미모로 눈길을 끄는 독일출신의 신예 여배우 다이앤 크루거를 비롯, 전설적인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되어 영화의 명성에 걸맞게 역대 최강의 캐스팅 라인을 형성하게 되었다.
- 2억불의 제작비가 투입되어 완성된 장대한 대서사극 디자인 팀은 터키에서 발굴된 트로이의 유물과 사료가 소장돼있는 대영 박물관에서 얻은 고증 자료를 기반으로 미케네 문명의 예술성과 이집트 문명의 스케일을 조화시켜 사실성과 서사적 장대함이 동시에 공존한 트로이 유적지를 세트로 복원했고, 이에 총 2억불의 제작비가 들어간 대서사극 <트로이>의 배경을 완성한다.
- 건물 4층 높이로 실제 제작된 12.192미터의 트로이 목마 트로이 목마는 이 영화 미술작업의 핵심이었다. 디자인 팀이 찾은 많은 자료를 토대로 컨셉 아티스트 3명이 목마를 디자인 하고, 이 디자인 스케치대로 12인치 짜리 모형을 제작했다. 그리고 이 모형을 바탕으로 폴리스틸렌을 재료로 한, 보통 건물의 4층 높이인 40피트(12.192m)의 초대형 실물 목마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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