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를 전후하여 미 대륙을 떠들썩하게 했던 두 명의 전설적인 강도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유명한 2인조 갱 선댄스 키드와 버치 캐시디는 조그만 은행이나 털면서 그럭저럭 살아가는 신세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현금수송열차가 지나간다는 정보를 입수한 두 사람은 열차를 노리 다가 잠복중이던 수사관들에게 체포당할 위기에 처한다. 가까스로 도망친두 사람은 새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지만, 또 다시 은행털이 를 시작하고 경찰들에게 쫓기는 입장에 처한다. 그 와중에 두 사람은 한 여인과 사랑에 빠져 3각 관계의 줄다리기를 벌이는 등 헤프닝이 속출한다. 결국 부치와 선댄 스는 크게 한탕 벌이고 은행강도 일에서 손을 씻기로 결심하지만 그들을 뒤따르는 포위망을 계속 좁혀 온다.
이들은 키드의 애인의 설득에 함께 볼리비아로 간다. 노동자의 급료 호송을 맡은 두 사람은 강도의 습격으로 다시금 나쁜 길로 들어서게 되는데, 급료 강탈 뒤 마을에서 식사하던 두 사람은 오랫동안 이들을 추적해 온 경찰에게 완전 포위된다. 비록 평생 강도였지만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는 전설적인 총잡이의 삶은 막을 내리게 된다.
이 영화는 보통 서부극이라면 비정한 액션물인데 반해 경쾌함과 코믹함이 특징이다. 아카데미 각본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특히 볼리비아 경찰에서 포위되어 더 이상 도망갈 곳 없는 부치와 선댄스가 마지막 총탄을 쏘는 정지장면이 오랜 감동과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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