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자전거>의 동규는 어릴 적 사고로 인하여 한쪽 손을 잃고 의수로 생활한다. 때문에 어린 시절부터 한쪽 손만 쓰는 것이 익숙한 동규는 청년이 된 후에도 전혀 불편함 없이 한쪽 손만 사용하여 형광등을 갈기도 하고, 파란자전거를 타기도 한다. 그런 동규 역에 캐스팅된 양진우에게 가장 큰 과제는 당연지사 바로 한쪽 손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하던 양손을 갑자기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무심결에 한쪽 손이 올라오거나 손가락 하나도 움직여서는 안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양진우는 보다 리얼리티한 연기를 위해서 촬영 준비기간부터 특수 제작한 의수를 손에 낀 채 생활을 감행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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