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정의하자면, 홍콩스타일 액션영화를 표방하는 프랑스 액션 영화라 할까.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르는 영화들.
'야마카시','트랜스포터'.
그렇다. 이들 세영화의 공통점은 모두 프랑스에서 제작한 영화라는 것이다.
헐리웃 영화로 보기에는 뭔가 좀 다른 느낌.
배우들이 영어를 사용하고, 미국적이긴 하지만, 무언가 다른.
굳이 헐리웃 영화로 따지자면, 킬링타임용 2급 액션물?
왜 저평가 하냐고 묻는다면, 스토리 라인이 굉장히 단순하고 가볍기 때문이다.
즉, 액션을 위한 영화라고나 할까.
트랜스포터(1편)의 경우, 중국 배우 '서기' 까지 등장하며, 굉장히 이국적인 배우의 등장과 함께 신선한 느낌이 들긴 했다.
그외 뤽베송 감독은 이연걸과 손잡고 새로운 액션 영화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굳이 복잡하게 따지지 않고, 시원한 액션을 보고자 한다면 강력히 추천해도 무방할 영화.
서양인이 액션연기를 하면 웬지 어색하다.
이런 느낌은 이제 먼 옛날 얘기가 되어버린걸까.
이 새로운 영화들에서 서양인 마스크의 남자 주인공들은 아주 자연스럽게 액션연기를 해내고 있다.
어찌보면, 한때 인기를 끌었던 '장 끌로드 반담' 류의 영화의 계보를 잇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용은,
2010년 10월 파리.
정부는 범죄율이 증가하여 위험한 구역에 격리용 장벽을 친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은 정부에게는 골치꺼리이다.
보호구역 안에 있던 각종 공공기관(경찰서등을 포함)들은 하나둘씩 철수하고, 시민들과 경찰들은 보호구역을 주름잡는 범죄조직에 속수무책이다.
그러던 어느날, 범죄조직이 정부의 시한폭탄 미사일을 입수하게 되고, 정부에 돈을 요구하게 되고, 정부는 특수요원을 급파한다.
그러나, 시한폭탄을 제거하기 위해 요원을 파견한 그 배후에는 또다른 음모가 있었으니...
액션영화이고, 별 내용은 없다 하겠다.
그냥 단순하게 설정된 내용에 액션으로 치장한 영화.
분명 킬링타임용 영화이지만, 액션의 수준이 상당하다.
혹자중엔 '옹박' 과 비교하는 사람이 많은데, 최근들어 많이 나오고 있는 프랑스 액션 영화의 특징은, 마치 한국 액션 영화처럼(요즘엔 한국 액션 영화가 중국풍을 많이 따라가고 있긴 하지만) 사실감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마치 정말 치고받고 싸우는듯한 사실감 넘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
그것만큼은 볼만한 영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