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셋 모옴의 작품이다.
아주 건방지고 천방지축인 키티는 부모의 결혼 강요에 한번 본 남자의 구애를 --사실은 아버지의 소개지만--- 받아 들여 그와 함께 그의 근무처인 중국으로 간다.
1925년의 중국.....개인적으로 그 시절의 풍습을 좋아하는 난 시작부터 그림에 빠져 들어 갔다. 인력거가 그랬고....몇 사람이 메고 가는 가마가....또 패션이 마음에 든다. 모자를 쓰는 영국식 양복도.... 아울러 감독의 서정적인 장면 연출이 중국 산하를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여기까지 난 50점의 점수를 주기에 망설이지 않는다.
세균학자이며 의사인 그는 보통의 남자처럼 별로 사교적이지도 않고 여자에게 친절하지도 않다. 그런 따분한 중국생활에서 만난 찰리는 키티에게는 멋진 남자였다.
대낮에집에서 정사를 나눌 때 남편이 다녀 간다. 알면서 모른 척 하고 .....
그런 어느 날 지방에서 콜레라가 발생하여 의사가 죽자 남편은 같이 가자고 한다. 키티는 거길 가면 죽는데 안간다고 하자 남편은 이혼을 말한다. 같이 가든지 아님 이혼하자고. 단 찰리가 도로시부인과 이혼을 하면 나도 해 주겠다고.
놀란 키티는 자기를 정말 사랑하는 줄 알고 있던 찰리를 찾아가 남편이 알고 있다며 당신이 이혼하면 좋겠다고 하자 찰리는 자기 부인이 알면 절대 안된다고 말하며 곤란하다고 한다.
키티는 배신감을 느끼며 남편에게 지방으로 같이 가겠다고 한다.
그리고 둘이 다시 사랑을 시작하게 하는 과정들이 그려지고 그 와중에도 키티는 찰리에게 연서를 보낼려다가 그가 바람둥이라는 걸 알고 포기한다.
키티가 임신했을 때 남편이 묻자누구아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왜 그런 질문을 했는지 왜 네 아이라고 말하지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왜 우리 식으로 발가락이 닮았다고 하질 않고 그렇게 묻고 대답했는지 좀 답답했지만..... 누군 말한다. 솔직해서 그렇다고........아마 그들은 우리 속담을 모르는 모양이다, 모르면 약이라는....어쨓던
남편이 콜레라에 걸려 죽고 그 때 키티는 남편을 사랑한 걸 알았다...
5살 난 그이 아들과 런던 거리를 걸으며 만난 찰리가 다시 만나자고 하자 됐다고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삶은 그리 큰게 아닌데 참 많은 사람들이 착각속에서 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를 포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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