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 감독님의 작품...
2004년에 제작되었지만 작년 2006년에 스폰지하우스 등 몇몇 극장에서만 상영되었던 작품...
'흥행'을 목표로 한 작품이 아니라 배창호 감독님이 직접 감독을 할 뿐 아니라 각본까지 쓰신 작품...
게다가 직접 주인공으로 연기까지 하셨는데...
어쩌면 그의 예술혼을 담아 놓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 영화는 아픔을 승화시키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친한 친구가 도박으로 자기 집까지 다 날렸다면 과연 어떨까...
그래서 그 친구 때문에 내 집 날린 것도 하늘이 뒤집힐 일인데 오히려 그 일 때문에 그 친구가 아닌 집날린 주인공이 감옥에까지 가게 된다면...
또 오랜 세월 감옥에서 지내다 집에 돌아와 상상 못할 일을 목격한다면...
(사실 그 사건은 오해였지만...)
주인공은 아픔을 승화시킨다.
그 힘은 용서, 또 용서, 그리고 오히려 더 사랑...
그리고는 묵묵히, 그러나 웃으며 담담하게 또 자기의 길을 가는 모습...
인생, 사랑, 용서, 우정, 그 모든 것이 담긴 멋진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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