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권도 대회에서 우승한 훈.
갑자기 여러 명의 운동선수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인조인간 메리는 동료 악당들과 태권V 설계도를 훔치다가 달아난다. 그 와중에 그만 훈의 아버지이며 로보트태권V를 개발한 김박사는 총에 맞아 숨진다.
지구 정복을 꿈꾸는 말콤은 납치한 운동선수들로 하여금 조종하게 하는 거대 로봇을 출동시킨다. 훈은 태권V에 탑승하여 여러 적들과 대결하게 된다. 인조인간 메리가 희생되었을 때 훈은 아버지의 죽음만큼이나 슬퍼한다.
말콤이 조종하는 거대 드래곤 로봇과 최후의 결전을 벌여 훈은 승리하면서 놈을 붙잡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말콤 역시 로봇이었다. 그 안에서 튀어나온 것은 실종된 것으로 알고 있던 천재적인 물리학 박사, 카프였다. 키 작고 못생긴 외모 때문에 과학계에서 망신을 당하였던 복수를 하기 위하여 이번 사건을 일으켰던 것이다.
악당이었지만 동정을 자아내게 만드는 카프 박사, 태권도를 유감 없이 선보였던 로보트태권V 수석 조종사 훈, 그의 단짝이자 여자친구인 로보트태권V 보조 조종사 영희, 주전자와 양동이를 두드려 만들어 가지고 뒤집어 쓴 뒤 스스로 로봇이라고 자처하는 귀여운 말썽꾸러기 깡통로봇 철이, 훈을 좋아하였으며 인간이 되고 싶었던 불쌍한 인조인간 메리.
로보트태권V는 세계 최초로 태권도를 구사하여 악당을 무찌르는 로봇으로 등장하였다. 수석 조종사 훈과 로보트태권V는 한 몸이 되어 사람과 동일한 태권도를 현란하게 펼쳐 보임으로서 그 어떠한 천하무적의 거대 로봇일지라도 격파할 수 있는 놀라운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부활한 태권V가 마냥 반갑고 감격스럽다.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1호 로보트이기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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