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을 하느라.. 극장에서 영화를 자주 보지 못한다..
그런데.. 어제는 쉬는날이라서.. 친하게 지내는 언니랑 같이 영화를 봤다..
그 언니가 왠만한 영화는 다 봤다고 해서리..
최근에 개봉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냥 보고 싶고.. 끌려서.. 아무 생각없이 보게 되었다..
근데 이거 웬걸~?
보는 사람이 너무 없지 않은가.. -_-" 대략난감이였다..
암튼 조금은 불길한 예감을 안고서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근데 점점 시간이 흐르고.. 영화가 중반을 향해 달려 가고 있을때..
너무 너무 잼있는것이 아닌가..
조금은 밋밋하고.. 잔잔하고.. 재미없을수 있으나..
워낙에 이런 영화풍을 좋아라 하는데다가..
올만에 보는 멜로 영화라서 그럴까..
나도 모르게 눈물까지 났다..
그 말이 너무 슬펐다..
월터가 아내 키티한테.. "한때는 내가 당신을 사랑했다는게 경멸스럽다구.."
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그때 너무 너무 슬펐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세상에서 제일 맘 아픈것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지 않을때.. 내마음을 몰라줄때..
그게 제일 맘아프고..슬픈것 같다..
그 대사 그랬던것 같다..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몰라주는..
아니 알면서도.. 아직은 용서가 안되서..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말이 나올수도..
암튼 그냥 마음이 너무 아팠다..
나중에는 그것을 기점으로 서로가 서로의 마음을..
점점 알아가지만 말이다..
그렇게 뒤늦게 사랑이 찾아오지만..
결국에는 월터는 콜레라에 걸려 죽고 만다..
이제서야 서로가 서로를 끔찍하게 사랑하고 아끼게 되었는데..
너무 너무 아쉽고.. 슬프구..
누군가가 이런말을 하지 않았는가..
여자는 한없이 약하나.. 아줌마는 한없이 강하다..
그래서 그런가~?
키티는 아직도 그의 사랑을 간직한채..
귀엽게 생긴 아들과 함께.. 꿋꿋하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영화는 조금은 아쉽게 막을 내린다..
생각했던것 보다는 너무 괜찮은 영화였다..
올만에 영화보면서 가슴도 아파보고.. 울어도 보고..
또 감동도 받고 말이다..
갑자기 영화속의 장면들이.. 새록 새록 기억나면서..
머릿속을 걸어 다니네.. 아직도 그 감동이 남아 있나부다..
얘기를 하다보니까.. 너무 길어졌네..
고럼 여기서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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