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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인 묘사로 판타지로 탄생된 테르모필레 전투의 재미! 300
lang015 2007-03-26 오전 10:44:09 1450   [9]

 

 

 

머릿숫자 '300' 을 우습게 볼수 없는 스파르타의 신화적인 저력을

 

극대화시키며 페르시아의 대군을 100만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로

 

증폭시킨 실제 전투인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날개를 달고 판타지적

 

이고 신화적인 이야기로 둔갑술을 부린 영화다. 고대 그리스의

 

도리아족을 선조로 둔 라코니아 지방의 도시국가인 스파르타의

 

역사는 누구나 알고 있는 군국주의의 강맹항이 물들어 있는 군사

 

과두정치의 전형을 보여주는 엄격하고 냉철한 국가이다. 고대

 

스파르타의 원로원이었던 게루시아의 늙은 원로들은 영화속에서

 

탐욕적이고 추악한 용모와 함께 신탁녀와 머무는 다소 부패적인

 

이미지로 나온다. 하지만 실제 게루시아의 원로들의 영향력은 민회인

 

아펠라와 함께 스파르타를 이끌었던 중추적인 기능을 맡고 있는 중요한

 

기관으로 스파르타의 왕조차 함부로 대할수 없는 성격을 띠고 있지만

 

과장되고 극적으로 달리는 이미지가 많이 강조되는 것이 보인다.

 

그러함에도 스파르타의 존경과 명예, 의무 등을 강조하는 강인하고

 

굴복하지 않는 야수와 같은 스파르타인들의 모습을 한층 더 인상적으로

 

부각되게 만든 이유는 프랭크 밀러의 원작인 <300> 에 기반된 것임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물론 영화로서의 퀄리티와 스케일, 그리고 웅장함과

 

스펙타클한 영상미를 추구하는데 그만한 노력을 기울였음은 명백할 정도로

 

뛰어남을 보여준다. <씬 시티> 를 넘어서는 여운을 선사하는 내레이터의

 

한마디, 한마디와 용맹함과 투지, 그리고 생사를 초월한 의리와 힘을

 

보여주는 강렬한 전투씬은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함을 부정할수 없다.

 

그리스의 헤라클레스를 제외하고서라도 느껴지는 수많은 그리스의

 

영웅들의 신화적 모티브를 느끼게 하는 스파르타 최정예 300명의

 

눈부시게 빛나는 붉은 망토의 질감과 강인한 근육질 몸매로 다져진

 

그들의 운명을 조여오는 페르시아 대군의 그림자, 실상은 15만정도로

 

예측되는 대군들과의 격돌의 시작과 끝까지 영화는 범상치 않은 각도와

 

다양한 효과로 영화에 몰입시킨다. 실제 전투에서는 테스피스인 700명이

 

합류했으나 그 지방 출신의 배신자가 페르시아군에게 길을 알려주어

 

스파르타 정예 300명이 맞선 것으로 알려져있다. 페르시아군을 이끄는

 

절대적인 권력과 무력을 가지고 오만함을 행사하는 크세르크세스(로드

 

리고 산토로)황제와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제라드 버틀러) 왕의

 

양쪽 진형을 이끄는 지배자의 사고방식의 차이가 영화의

 

전체적인 구도를 매듭지어 준다. 부하들을 위해 죽을수 있는

 

레오니다스왕과 나의 부하를 희생시켜서라도 섬멸하겠다는 크세르크세스

 

황제의 대화에서 볼수 있는 점은 이미 프랭크 밀러의 원작에 기반한듯

 

페르시아를 악의 축으로 규정하고 스파르타를 성스런 선의 축으로

 

잣대를 만들어 그어 버린다. 거슬러 올라가 전투의 시작의 가장

 

결정적 계기가 된 페르시아 사신의 흙과 물, 복종의 요구를 거부하는

 

레오니다스왕의 반응은 사신을 끝이 보이지 않는 우물속으로 떨어트리

 

면서 결정된다. 흙과 물은 줄수 있어도 복종은 할수 없다는 레오니다스

 

왕의 이야기는 분명 스파르타의 이미지를 강하게 나타내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국민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수 있다고 말하는 레오니다스

 

왕이 크세르크세스왕에게 하는 말과 무언가 미묘하게 어긋나는 불협

 

화음을 읽을수 있다. 그건 모순적인 묘사이다. 스파르타에 대한

 

강렬한 이미지를 표현하려고 한탓인지 모르지만 국민을 위해 희생할수

 

있다면서 절대적인 무력의 불보듯 결과가 뻔히 보이는 전투의 희생은

 

감수하고서라도 무릎을 꿇지 못하는 왕의 행동은 모순적인 요소가

 

강한것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원군을 보내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고르고(레나 헤니) 여왕의

 

행동이나 배신자인 에피알테스(앤드류 티어난)가 페르시아군에게

 

뒷길을 알려주기위해 그녀낸 흐름은 사실에 과장적으로 포장된 느낌이

 

덧칠해진 것이라면 레오니다스왕의 묘사는 강렬한 스파트타인의

 

이미지만 강조하려한 탓에 모순적인 느낌의 상황을 만들어 낸 것같다.

 

인상적인 전투씬을 보여주는 거대한 원형방패 호플론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호플리테스 방진을 보여주는 스파트라와 실제 페르시아의

 

정예부대이지만 실제와는 많은 차이를 선보이는 페르시아 왕의

 

친위대역활의 '임모탈' 의 격돌은 밀고 당기는 다양한 기법으로

 

박진감은 다소 감소되더라도 역동적인 전투의 묘미를 살린다.

 

패러디라고 해도 좋을 듯한 낯익은 광경인 화살씬과 여왕과

 

왕이 만나는 장면은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감독이 제공하고자

 

한 서비스 정신깃든 '이스터 에그' 라고 불러도 될듯 하다.

 

실제의 전투를 포장해 놓고 당시의 스파르타인들의 상징을

 

과대하게 부풀려 신화적인 느낌으로 승화시킨 영화는 분명

 

역사에 새로운 옷을 입힌 판타지 영화이다. 하지만 이 영화속에서

 

전하고자 했던 스파르타인들의 용기와 의리, 그리고 정신적인

 

면모를 생각한다면 보여지는 옥의 티들은 눈을 감아줄만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단지 악의 축같이 규정되어 버린 페르시아의

 

모습에 선, 악을 극명히 대비시켜 놓아 감동적인 상황을

 

부풀려 포장하려한 느낌이 있어 약간 씁쓸하긴 하지만 순수한

 

재미와 스파르타인들의 모습을 눈으로 담아내기엔 충분한

 

묘미를 가진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총 0명 참여)
kyikyiyi
영상 죽여영~   
2007-04-19 22:40
1


300(2007, 300)
제작사 :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300mov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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