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 너무도 많이 기대했던 영화였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영화를 보는내내 좀 있으면 그렇게 원하던 멋드러진 장면이 나오겠지 하는 내 바램...
내가 '수'란 영화에서 보고 싶었던 냉정한 남자의 복수와 거친액션..즉 하드보일드함을 보고 싶었던 바램!! 하지만 지금 내가 보고있는 이 영화를 현실로 믿지 않으려는 강한 부정만이 영화가 종반부를 달려가는 내내 들게 만드는게 아닌가? 배우들이 나와 정말 열심히 찍었고 액션씬때문에 힘들었다는 인터뷰기사들은 많이 접했다. 그말 인정은 한다...완전 체력 소모전으로 했으니 말이다..체력소모전이란 말이 정말 딱 어울리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모든 배우들이 지쳐 쓰러져가는 모습들을 지켜 봐야 했다. 그냥 보기에도 많이 다치고 힘들어보였지만...배우들의 이런 노력도 불구하고...정말.... 엉성한 스토리와 화끈함, 재미가 없이 질질 끌려가는 내용전개가 왜 이리 어설픈지...
내용이 이 모양이니 배우들의 진지한 연기에서도 실소가 터져나오는 어처구니없음이란...
최근에 본 영화들 중 가장 최악이며 영화를 보다 중간에 뛰쳐나가고 싶다 하는 생각을 들게끔 만든
올해 첫영화가 되었다.기대가 너무 컸던걸까?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도저히 용서가 되지 않을 만큼 배신감만이
더욱 커졌다.
동생의 복수를 위해 싸우는 수의 마음에 공감하지 못하고 실소를 터트리며 복수심만 가지고 나오게 만드는
바로 이 영화에 속고 또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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