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손 끝이 떨린다.
정말 오랜만이다.
영화 보는 내내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도 중간에 나오지 않았다. 마인드 컨트롤을 하면서 끝까지 봤다.
'언어의 장벽때문에 그럴거야... 초반지나면 괜찮아 질거야...'
'일본감독이라 그럴거야... 중반지나면 뭔가가 나올거야...'
영화가 끝났다... 욕이 절로 튀어 나왔다.
근래 들어 본적이 없다.
이토록 허술한 스토리, 엉성한 연출, 말도 안되는 연기...
삼박자 모두 쓰레기처럼 느껴지기가 얼마나 힘든 것인가...
첨으로 배우가 안스러웠다. 저들도 극장가서 영화를 볼텐데...
극장을 나서면서 너무나 걱정스러웠다.
난 한국영화를 사랑한다.
헐리우드 영화보다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윗부분을 점령하고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말도 안되는 영화가 한번씩 나올때 마다 그것이 무너질까 염려스럽다.
게다가 제작비가 50억넘게 들어갔다고 하는데,
뉴스에선 한국 영화의 위기가 도래 할 거라고 하는데
감독이 원망스럽다.
왜 하필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만든건지...
그래도 감독은 일본사람이니까.
일본에서 계속 영화 만들겠지...
정말...
한국영화가 걱정스럽다... 너무나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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