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처음엔 그저 그런 조폭영화겠거니 했다. 그러나 오로지 조폭만을 그린 영화는 아니었다. 요새 학교의 문제점에 대해서도 나름대로의 의견을 내고 있는 그런 영화였던 것이다. 조폭 조직의 좀 높은 조직원인 두식은 고등학교 중퇴라는 학력땜시 다른 조직원들에게 텃세를 당한다. 그래서 두목은 두식에게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오라고 그런다. 두식은 고등학교에 기부입학제로 편입하게 됐으나 그 고등학교는 비리로 가득찬 학교여서 학생들과 함께 그 학교의 비리와 맞서싸우는 게 주 내용이다. 사이 사이 학교에 들어간 두식의 황당한 에피소드 등 여러 가지 내용이 있다. 우선 재미는 있다. 좀 황당무계한 내용이긴 하지만 잼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그리고 약간의 감동도 준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모습!! 스승의 노래가 나올 때... 등등... ^^ 그러나 이야길 너무 과장한 것 같이 느껴진다. 그리고 여러 영화에서 본둣한 장면들... 매트릭스의 한 장면같은 발차기... 그리고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빗속에서 싸우는 장면 등... 하지만 그냥 가볍게 웃고 싶다면 봐도 좋은 영화이다. 특히 정준호의 코믹한 모습이 참 좋았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