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기대하고 봤다
알아주는 시나리오작가출신의 박정우감독이 각본도 썼고...
감우성, 김수로 투톱이니...
허나 초반부 이 영화는 인내심을 잃게 했다
만수가 회사에서 짤렸을때 회식을 간다
나같으면 자존심때문에 안간다
가도 자존심때문에 깽판치고 만다
만수는 왜 그래? 시종일관 답답했다
겨우 나중에 성질부리는...ㅎㅎ
그리고 그 직원들도 이상하다
이성적으로 생각해서 짤려서 나가는 사람한테 쏘라고 하는 사람 있을 수 있을까?
아무리 싫은 사람이라도 그 상황이면 위로해주게 된다
그 상황이 이해가 안가고 화만 났다
나중에 그 인간들 패주긴 하지만 통쾌하지 않다
패주기 전에 말로 끝장내줘서 아무말 못하게 하고 한방 날렸줬으면 안될까?
그리고 경찰(강성진)은 왜 그러는데?
무슨 이유로 그리 만수를 못살게 구는가?
직접적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간접적으로 조금 니오지만 그냥 화낸다고 밖에 안보인다
나중에 개봉하면 경찰들의 태클받을 듯 싶다
그리고 이리저리 쌓인 스트레스도 왜 그리 화끈하게 풀지 못할까?
포스터의 카피처럼 막 질르고 화끈하게 놀 줄 알았다
그것도 아니네...
스트레스만 쌓인다
엔딩이야 사실적이지만 좀 해피하게 해줬으면 안될까?
직장인의 비애 좀 풀어주지 끝까지...
정말 이 영화 카피만큼 따라주질 않는다
내가 저리 될까 걱정만 되게 하고 한숨만 나온다
스트레스 풀러 보러 가서 스트레스만 쌓여서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