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하고 괴팍한 사고방식에 자기 멋대로만 살며 가족의 존재따윈 별로 개의치 않는 개념없는 가족.서로에게 무슨 일이 있든 신경쓰지 않고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 삽니다.한번뿐인 인생.오직 자신만을 위해 폼나게 삽니다.완전 콩가루집안이고 불러도 무색할 정도로의 엉망진창인 집안.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이 황당한 가족에겐 정반대였습니다.뭉치면 짜증나고 화만 나고 기분만 나빠지고 따로 흩어져야 행복해지는 별난 가족.
뭐,그들도 가족이란 테두리가 존재는 했습니다.결국은 한 가지 사건으로 뭉치게 되는 콩가루 가족의 일상은 웃길땐 정말 웃깁니다.2시간짜리의 시트콤을 생각나게 하는 엽기적이지만 개성있는 캐릭터들은 각자만의 이야기도 알차고 꽉 차있습니다.하지만 이들의 캐릭터와 이야기와 뭉쳐 최고의 효과를 내기는 힘들었습니다.각자 흩어져 자기만의 이야기를 펼치는 것은 좋았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한데 묶기에는 연결장면들이 매끄럽지 않고 전개가 지지부진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시도나 발상은 좋았지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자폭해버린.개성강한 캐릭터들의 역량에 발목이 잡혀버리고 만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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