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영화를 슬래셔무비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데드캠프>정도만 봤었지, <엑스텐션>이라든지 피 튀기는 잔인한 장르의 영화는 잘 보지는 않는데, 이 정도 수준이면 어떨지 궁금하다. 장르 자체가 맞는 영화는 아니지만, 단지 "마이클베이"가 만들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극장에 들어갔다가 처음으로 무서워서 소름이 돋는 경우를 당하고 나왔다. 깜짝깜짝 놀라는 장면이야 공포영화의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는데, 소름이 돋은 장면은 여자 주인공(조다나 브루스터)이 거의 마지막 장면에서 도망가는데 전기톱 들고 뒤쫓아가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다. 다른 장면이야 그냥 깜짝 놀라고 끝인데 화면으로 뒤쫓아 가는 동영상을 계속 보여주니까 소름이 확 돋았다.
영화의 반은 한쪽눈은 아예 감고 본 거 같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두 눈 다 감은 적은 없었는데 이 영화 몇 번의 위기가 있었다. 전기톱이 그냥 살을 자르는 장면을 내다 보여주고, 살을 뚫고.. 살갗을 벗겨내고.. 어휴~ 이런 영화가 우리나라에 상영된다는 것조차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오싹하면서 얼굴을 찌푸리고 좌석에 몸이 움츠려들고.. 앞으로 도저히 다시 볼 수 없을 장르일 것이다!!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라서 다들 대부분의 내용은 알 것이고, 영화 제목만 0 가 들어가지, 사실 속편이라 어느 정도 어떻게 할지는 전편을 통해 예상을 했었다. 그러나 그 수위가 좀 높아졌는데, 더 내용없기는 마찬가지였다. 총 살해당한 33명중에 4명이 죽은 에피소드라고 보면 되는 건가? 하여튼 말이 안 되기는 뭐... 피차일반이다.
극장에서 보라고 추천은 절대 못하겠으나 슬래셔무비 좋아하는 사람들은 보면 글쎄.. 약하실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피튀기는 것에 환호 지를 순 있을 거 같다. 아! 진짜 극장에서 괜히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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