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에게도 구조조정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또다시 조폭영화의 등장이구나 하겠지만 나름 다르게 변형된 소재가 신선하고 현실반영도 어느정도 되겠구나 생각됬던 영화이다!!
반듯한 이미지의 '홍길동'김석훈의 조폭연기도 기대되고..
초반부부터 빠르게 진행되는 스토리는 조폭들이 마강호텔에 도착해서 빚더미에 앉아 있던 마강호텔을 다시 살리자는 분위기 쇄신하는 그 부분까지는 정말 웃을수 있다.. 코미디라면 일가견들이 있는 우현이나 김뢰하 이도경 백일섭 박희진 등의 조연진이 막강하다.. 그냥 쭈욱 웃겨주면서 깔끔하게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결말이 너무 아쉽게 느껴진다..
재일파 넘버투의 비리가 밝혀지고 서울로 올라가지 않고 호텔에 남겠다고 돌아온 무강파 넘버투의 앞엔 어느새 애정전선이 무르익던 여사장이 잡혀 있다...이게 이 영화의 최대 사족이다.. 편집에서 빼버렸어야 하는 부분임에 감독이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았나 싶다..무슨 감동과 비장미를 주겠다고..아직까지 이런거에 집착하니 좋다 말은 엄청 찝찝한 기분만 남기는 거다... 그리고 당연하게 무강파넘버투의 승리로 끝나고 나서 그렇게 길게 늘어지는 키스씬은 또 뭐란 말인가?? 뭔가 혼동을 제대로 한듯하다!! 이건 애정영화도 아니고 액션영화도 아님을 망각한채.. 잘 웃다가 뭔가에 탁!하고 한대 맞고 쓰러졌다가 일어나지 못하고..아니 다시 일어나고 싶지 않게 만드는 참 어처구니 없음이 영화를 망쳤다..
깔끔하게 마무리했다면 구세주삘의 정말 편하게 웃고 극장문을 나설수 있는 영화였음에 그 아쉬움이 더하다..
모 개그프로에 '같기도'란 코너에서 유행어로 미는 한소절이 생각난다..
'이건 웃기는것도 웃기지 않는 것도 아니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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