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부터 불만이 있었다..왜???
이 영화를 찍은 두 명의 낯선 신인 감독(김상찬 김현수)이나 주연배우(차태현 이소연 임채무)보다도제작자(이경규)에게 더 이목이 집중되서 제작자가 재기에 성공을 하느냐 마느냐에 더 신경을 썼다는 거~참 언론이란게...영화에 주목하지 못하고 제작가의 성공여부에만 관심을 갖는건지?이 영화를 그 어떤 유명한 사람이 제작을 했건 안했건 간에 전적으로 영화를 보는 관객은 영화만 본다는 것을영화를 보기도 전부터 언론은 집중적으로 제작자인 이경규에게만 온통 관심이 쏠려서 각종 인터뷰를 포함그의 얼굴만 내비치고 그의 심정만 듣는데에만 집중해설랑 정작 영화에 대한 보다 원활해야할 홍보가제대로 안된거 아닌지 한심하기까지 하다..그게 제작사의 홍보전략이였다면 할말은 없지만...지금도 이경규의 재기 성공이냐?아니냐?에 열을 올리고 있다...왜 그러냐 진짜? 이게 어떻게 보면 이 영화의 가장 취약한 약점이 될수도 있다는것을 모르는 건지..
(극중 봉달호는 락커를 꿈꾸지만 어느날 우연히 큰소리 기획의 장사장의 눈에 띄워 싫지만 트로트를 하게 된다.첫무대에서 트로트를 하는게 창피해서 복면을 쓰게 되는데 그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무서운 돌풍을 몰고 온다.결국 복면속에 가려진 얼굴을 숨기고 신비주의 전략으로 '이차선다리'를 부르지만 그 다리위에 선 그는 역시나혼란스럽고 결국은 복면을 벗어 던지고 떳떳하게 트로트가수로 인정을 받게 되고 자신이 그토록 하고 싶던 락커로써의 면모까지도 마지막에 보여준다.)
간략한 내용에서도 나타나듯이 극중 달호가 자신이 원하던 꿈을 꾸지만 어떻게 보면 다른 방향으로 우회해서성공을 거두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이 하고 싶어하던 꿈을 이루게 된다는 내용이다..그 안에서 자신의 사랑도 찾고 대중들에게 인정도 받고...꿈을 주고 희망을 주는 좋은 내용임에는 분명하다..어떻게 보면 감독으로서 성공을 꿈꿨지만 엄청난 비난과 비판을 받은 후 잠시나마 그 꿈을 접었다가제작자로써 다시 재기를 꿈꾸는 제작자 이경규를 떠올릴수도 있겠다..그 성공여부는 아직 지켜봐야 겠지만...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이 여기 있다..언론에서 이경규에 집중하듯이 영화에서도 달호에게만 집중한다.그 주변의 사연많은 캐릭터들을 더 코믹하게 유쾌하게 살려줄수도 있었을것은 너무 달호에게 집중한 나머지 달호의 사랑도 성공도 어딘가 모자라 보이고 노래'이차선다리'만 남았다..하지만 '마리아'만큼은 아니다..초반부의 지루함을 노래 '이차선다리'하나만으로 덮기에는 너무 버거워보인다는 점이다.
달호역에 차태현의 캐스팅은 정말 성공적이라고 본다..그의 이미지에 정말 딱이다..이 영화가 배우 차태현에게 득이 될지 해가 될지 그건 본인이 판단해야 할 문제겠지만 이 영화엔 적절했다는 거~하지만 또 다르게 보면 그가 다른 캐릭터들을 다 죽인듯한 인상도 버릴수 없다..다 살리지는 못하더라도~이 영화가 코믹영화라는 점에서 다른 캐릭터들을 십분 더 활용해서 더 웃겨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경규가 이 영화의 감독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자꾸 그가 만든 영화처럼 언론에 비춰지는 모습이 보기 안좋다.관객들이 영화를 보기도 전부터 이경규를 보고 그의 얘기를 듣고 이경규 때문에 본다 안본다얘기가 나오게 함은 이 영화를 더 초라하게 만드는 부분이다..영화를 연출하는 하는것은 전적으로 감독의 몫인데 이 영화에선 예외인듯 하다..그래서 자연스레 이 영화의 흥행과 실패,그 여부의 책임도 감독은 피해갈수 있다.이게 이 영화의 가장 큰 아이러니가 아닐수 없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때 이경규의 모습이 잠깐 보인다..'어머~이경규가 마지막에 왜 나오지?'하면 놀라는 관객들을 봤다..그들은 이 영화에서 이경규의 결부 여부는 전혀 모른채 배우를 봤다든가 재밌겠다라는 생각만 하고 선택한 사람들이다..이게 당연한건데 내가 왜 그 사람들을 이상하게 봤던 것일까???내가 왜 제작자를 보고 이 영화를 판단해야 하는 건지...나도 언론과 틀리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제작자 이경규가 혹시라도 극중 달호처럼 복면을 쓰고 신비주의 전략을 썼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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