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도 개인회사처럼 경영난에 시달린다.이유는 떼로 몰려다니는 이들의 식대와 작업한뒤의 병원비.무너지기 직전인 서로 경쟁상대인 두 조직이 합병한다.서로가 서로를 도우며 잘 살아보자는 취지였지만 그게 맘대로 될까?알력싸움에 밀려나 깡촌의 빚더미에 앉은 마강호텔에 돈을 받으러 간 조폭들.
하루하루 경영난에 시달리지만 악착같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마강호텔.어마어마한 빚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꿈과 추억이 고스란히 베어있는 호텔을 지키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처음엔 정말 살벌했습니다.조폭 떨거지들과 망해가는 호텔리어들의 너죽고 나살자라는 추잡한 싸움은 저라다가 살인이 나는 게 아닐까 겁이 나고 별의 별 해괴한 소동에 웃음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하지만 힘들때 같이 하면 고생도 덜어지는 법.이 실패한 인생들이 손을 잡는 순간 그 효과는 백배만점이었습니다.서로가 서로에게 익숙해지고 물들어가는 이 군상들의 모습은 유치하고 뻔했지만 가슴도 약간 찡했습니다.
그럭저럭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영화였지만 후반부의 너무 가벼운 엉망진창 삼류코미디로서의 전개는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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