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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자살명당이라는 소재로 웃음보단 섬뜩함을 보여줄 수도 있었던 영화였는데,
도리어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게 만든 영화다.
무도리의 할아버지 세분은 자살하기 위해 온 사람들을 위해 방을 내어주고 밥을 해주는데,
그 모습이 잔인하거나 악랄해보이지 않고, 도리어 정이있어 보이는게 특이하다.
또한 주인공 서영희는 굉장히 활발한 성격의 캐릭터가 잘 어울리고 재미가 더 해졌다.
단체로 자살을 하러 온 자살사이트 회원들은, 처음엔 섬뜩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와 다를 것 없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무엇보다, 자살이라는 소재에 따뜻함이 있었던 영화였다.
안 좋았던건. 도리어 너무 자살이라는 소재에만 중점을 둔 것 .?
그리고 현실성이 떨어진달까. 손녀 손자뻘 되는 사람들이 단체로 자살하러 왔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돈을 많이 벌어 좋아하는 할아버지들의 모습은,
정말 현실에선 볼 수 없는 모습같다.
우리들의 할아버지가, 영화 속처럼 할 순 없을테니까.
그리고, 전체적으로 조금 허무한 곳이 있다.
이 영화에선 할아버지 3분과, 자살사이트 회원 6명 그리고 기자 서영희가 나오는데,
그리 많은 인물이 아니었는데도, 할아버지와 서영희만 너무 부각되었다.
다른 사람들이 왜 자살을 선택하려는지 더 자세히 나오면 좋을텐데.
무엇 때문에 자살하러 먼 곳까지 찾아왔는지, 그 이유가 나오면 더 공감대가 커지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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