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전 많이 잔인한단 얘길 듣고 봤는데, 요즘 쏘우, 텍사스살인마 등의 영화를 자주 접하게되서인지 생각보다 잔인하단 인상은 덜 받았다.
조금은 긴 2시간20분에 걸친 러닝타임이 드라마보다 롤러코스터같은 아드레날린 용뿜는 액션활극에만 방점을 찍다보니 재미는 있지만 2시간동안 같이 헉헉대는 기분으로만 보기에는 조금 힘들었다.
멜 깁슨이 몇가지 메시지를 던지는 듯하지만 개인적으로는 2시간 내내 쫓기고 뛰어다니는 액션에 묻힌 메시지가 그닥 와닿진 않았고.
오히려 영화 보고난후 리뷰나 여러 분들의 평을 읽고서 조금 생각해볼만한 정도였다.
멜 깁슨을 배우때는 매우매우 좋아했던 사람인데, 감독이 된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가 전세계적인 흥행을 한 후 이슈적인 감독으로 떠오른후 약간은 기존이미지가 변모된 사람처럼 다가왔다.(불미스런 사건도 있었고)
배우때는 훈훈하고 인간적인 느낌을 많이 주던 그였는데, 감독이 되고나서는 이슈적,종교적,폭력적,메시지성등 다양한 자극성을 제공하는 人으로 보여서 개인적으로는 배우때가 많이 그립다.
나이가 들면서 변한건지, 배우때보다 감독때의 모습이 진짜 모습인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그의 감독작들보다 그의 배우때의 작품들이 더 그리워지는, 그와 같이 나이먹어가는 한 관객의 아쉬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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