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한 가정과 그 가족들을 무참히 짓밟아버린 범인을
공소시효가 지나도록 잡지도 못했다는 사실이 너무 마음이 아팠습니다.
44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부모에게 협박을 하고,
게다가 지금도 큰 돈인 2억이라는 액수를 가져가곤
지문하나 남기지 않은 인간.
영화를 보면서 맨 마지막 장면에서 눈물이 쏟아졌어요.
뭐..중간중간 배우들의 연기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마지막엔 정말 쏟아지더군요....
세상에 완전 범죄는 없다고들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감쪽같이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을까.....
머리카락, 지문 하나까지도....
그 긴 시간동안 말이죠.....
공소시효라는게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화성 연쇄 살인도 그렇고, 이 사건도 그렇고....
그리고 다른 사건들도 있겠죠... 아직 해결되지 못한 사건들....
괜히 고생하는 경찰들 욕이나 먹고.....
게다가 만약에, 이제와서 미제 사건들의 범인을 잡는다고 해도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조차 불가능하다는것....
저번에 어떤 프로그램을 봤는데 지문감식을 해도 범인이 나오지 않아서,
한참 후에 그 담당형사가 우연히 그 지문을 감식했더니 확인이 됐다는것.
미성년자라서 지문 확인이 안됐던 것이었더군요.
하지만 범인을 찾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지 않고 남들처럼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공소시효의 필요성이
국가 행정업무의 비효율성과 그 범죄자의 법적 안정성이랍니다...
이런 이유가 어디 있는걸까요 대체!
이딴 쓸데없는 이유로 필요하다?
범법자의 법적 안정성을 위해?
진짜 열받습니다....
영화 내용에 관한 검색을 하다 이렇게 열받는거 처음입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그 놈은 잘 살아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막 휘젓고 다녔어요.
남의 귀한 자식 죽여놓고 지도 자식을 낳아서 살고 있겠지..
꼭 잡아야 합니다.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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