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갑자기 연락해 저녁에 애들 랑에게 맡기고,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화정 프리머스에서 영화 봤습니다. 전 내심 황후화에 눈독 들이고 있던 터라 열심히 네티즌 리뷰 뒤졌었는데, 동생이 보고 싶다는 영화에, 그만 그래...그러지 뭐.
하지만 현영이 주인공이라는데 기대 만발. 조폭 마누라3에서 정말 재밌게 봤었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돈은 아깝지 않겠지 하고 봤지요.
근데, 웬걸 영화 자체도 완성도도 높은 것 같고, 좀 비속어나 노골적인 말들이 귀에 거슬려서 그렇지 재밌더라구요. 제 동생은 쿨하다는데, 좀 전 귀에 많이 거슬리더라구요. 아! 이건 애들이 보면 안된다.
하지만 엔딩컷이 될 때까지 시간이 어떻게 갔는 지 모르게 봤습니다.
오뎅꼬치에서부터 시작한 보고서까지. 정말 말도 안되는 스토리이기는 하지만 정말 재밌더라구요.
역시 현영. 또하나 이동욱의 재발견과 정말 푼수같은, 너무나 의외의 전수경씨 등 놀랍더라구요.
배우들, 특히나 형사나 마약조폭이나 새로운 얼굴들인 것 같은데 신선하고 어울리구요.
정말 현영을 좋아하시는 분, 그런 분이라면 꼭 보세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새로운 로맨틱코메디의 장을 여는 그런 영화인 것 같아요.
음, 김선아나 김아중과 비교하면 너무 할려나, 그래도 저는 강추입니다.
10점 만점을 주고 싶었는데요, 그 비속어와 좀 귀에 거슬리는 말땜에 점수가 깍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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