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들어와서 가장 보고 싶었던 영화중에 하나다
최근에 영화들이 너무 만족스럽지 못해서 더 그랬다
어렵게 구한 시사회표로 비록 무대인사는 없었지만 영화 시작 전까지 많이 기대했다
하지만 역시 영화는 기대하면 안된다는걸 다시한번 알게 해주었다
우선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영화를 너무 영화처럼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너무 다큐멘터리처럼 만들다 보니 특별한 재미를 찾을수가 없다
배우들의 연기는 충분히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배우 볼려고 영화보는건 아니잖는가
영화는 끊이없이 부모들의 우는 모습과 범인을 잡을려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냥 그렇게 평이하게 흘러간다
특별히 슬픈것두 아니구 감동적인것도 아니며 재미가 있는것도 아니다
아들을 잃은 부모의 슬픔과 아들에 대한 부모의 애정에 대한 감동과 경찰들의 우스광스런 모습을 뒤섞다보니 영화는 이아무런 감흥도 없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특히 중간중간 나오는 경찰들의 바보스러움과 배우들의 어처구니 없이 웃기는 대사들은 영화의 집중을 방해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범인의 실제 목소리와 실제 사건에 대한걸 보여주는것은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
지금와서 범인 잡자는것도 아니구 차라리 살인의 추억처럼 픽션은 픽션으로 끝을 맺는것이 더 좋았던거 같다
중간중간 기독교에 대한 안좋은 점을 내보이는 점도 참 눈에 거슬리는 장면중에 하나이다(난 기독교인이 아니다)
차라리 설경구의 전작인 열혈남아가 더 슬프고 감독적이였던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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