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영화 한번 보자고 하다가 선택한 것이 태권브이 랍니다.
아이 눈높이에 맞추면 저랑 신랑이 재미 없고 저희 눈높이에 맞추면
아이가 못 보잖아요.
그래서 온가족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태권브이 선택한건데 잘 선택한거 같아요.
30년전 작품이라 요즘 현란한 애니매이션에 길들어진 아이 눈에는 재미 없게 느껴지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영화 보는 내내 태권태권 그러면서 의자에 앉아서 태권브이 따라하고
노래 부르고 그러면서 잘 보내요.
보고 오더니 요즘은 태권도장 보내달라고 하고 태권브이 로봇 사달라고 하고
태권브이에 푹 빠졌어요.
맨날 일본 캐릭터만 좋아하고 그랬는데 우리의 태권브이 좋아하니깐 웬지 기분이 좋네요.
철이랑 훈이랑 영희랑 오랜만에 보니 다 정겹고 반가웠고요.
메리는 어릴때는 기억이 잘 안났는데 다시 보니 메리도 불쌍하고 그래요.
태권브이 2탄 만들어서 메리를 꼭 살려주었으면 좋겠더라고요.
암튼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 나들이해서 보면 좋을 영화인거 같아 리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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