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버는 가난한 농장의 헛간에서 태어났다.하지만 너무 작고 약해서 태어나자 죽을 운명에 처한 윌버를 농장주인의 딸인 펀이 감싼다.윌버는 자신이 처한 운명도 모른채 펀과 마냥 해복하지만 시시각각 그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날이 점점 다가옵니다.
윌버는 왜 그렇게 특별한 대접을 받았을까 생각했습니다.펀이야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는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서 작고 귀여운 새끼돼지를 보호한다는 심리에서 소중한 친구로 발전했지만 그밖엔 왜 라는 물음표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평범한 새끼 돼지와 별반 다르지 않은 이 새끼돼지를 그렇게 주위에서 감싸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지 설명이 빠진 채 윌버가 특별하다는 것을 농장주인은 모른다는 샬롯의 독백은 설득력도 떨어지고 억지스러웠습니다.동화책이 원작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지만 뒷맛이 썩 좋지 않았습니다.
이 영화의 단점은 여기까지고.그외에는 동물들이 사람처럼 말하고 생각하고 서로를 지키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잔잔한 미소가 지어지게 했습니다.거기다 초반의 펀과 윌버의 아기자기한 우정은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동화책을 보는 듯한 비현실적인 전개는 아쉬움을 어른들을 동심의 세계로 이끄는 잔잔하고 따뜻한 전개에는 가슴이 푸근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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