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참... 제목만 거창했지 사람들이 기대하고 보러간 "재난영화"를 배반한 가히 "침몰"적인 영화였다;
재난영화인데 볼거리가 의외로 볼만하지않았다. (일본이 침몰하는 장면들은 왠지 이미 익숙하게 봐온것들)
이야기는 괜히 침몰 막는사람, 초난강의 연애, 대피하는 사람들로 이리저리 펼쳐놓아 길기만 하지,
공감적으로 연결되지도 못하고 그래서 별다른 감흥도 불러일으키지 못했다.
영화시간은 짧지도 않아서 엄청 긴데다, 그래서 영화는 대략 심하게 지루해지기까지 했다.
게다가 보다가 대박 웃긴 장면이 나왔는데, 역시 소문대로 초난강의 초난감 '뮤직비디오'적 포옹씬이었다.
영화전반에 왠만큼 나온적없는 음악이 갑자기 가사까지 붙여진 노래까지 나오면서 슬로우화면으로 변신!
난데없이 '뮤직비디오' 한편을 찍는 것이다. 진짜 초 난감이었다;;
생각해볼수록 점점 더 웃겼다..
보면서 조잡하거나 형편없는 영화라는 생각보단, 참으로 "안타깝게 잘못 만든'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끝나고는 이런 생각이 잠깐... 일본애들이야 자기네들이 언젠간 진짜 당할지도 모르는일이니까
혹시 진짜많이 영화에 공감해서 울고 슬퍼했을려나하고말이다. 아니겠지. 아무리 그래도 영화를 이렇게
감정끌어내기힘든 밋밋한드라마(;)로 만들어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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