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배우 하나만으로 굉장히 설레이고
기대가 찼던 영화였다. 하지만 많은 홍보가 없어서 개봉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을 보고, 당장 뛰어가서 봐야겠다 생각했을 정도로
나의 가슴을 흥분시킨 영화였다.
하지만. 너무 많은 감상평을 봐서 너무 많은 기대를 했던 탓일까?
영화는 나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물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는 완벽했다.
또한 그 흑인배우분의 연기 역시.
또, 아프리카의 현실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하는 영화이기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 영화가 너무 무겁게만 느껴졌다는거다.
초반부에는 흥미진진하다가 갈수록 내용이 좀 정치적인 면으로 흘러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아무리 아프리카의 현실에 대해 사진을 찍고 기사를 올려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눈물을 흘리더라고 아프리카의 현실을 바꿀 수 없다라는 말에
동의는 했다. 또한, 소년임에도 불구하고 총을 들고 전쟁에 싸워이기는 기술을 배워 익힐 수 밖에
없는 아이들이 안타까웠던 것도, 서로가 서로를 죽여야만 하는 현실도 안타까웠다.
하지만 난 영화에서 그런 것들보다 아마 나의 유익(?)을 찾았던 것 같다.
그래서 영화가 분명 많은 시사점들을 제시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난 그냥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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