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예고편을 못보고(홍보가 덜됨) 다만 최강의 액션이란 카피에 포스터때문에
기대를 하고 보게 되었다.
예상과 전혀 다른 내용...
아프리카의 넓은 대지 속 민족들은 다이아 전쟁속에 고통의 삶을 살아간다.
같은 민족끼리 총을 겨누며 반군에 의해 죽어가는
아프리카 인을 보며 영화가 아닌 현실로 다가왔다.
전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프리카인들의 대립없이는 유럽,미국등에 수입되는 다이아몬드 가격이
떨어져 희소성을 잃어버리기에 전쟁을 주도하는것이다.
영화속 전쟁장면은 너무 리얼해서 수십만 수백만 사람들의
죽음에 점점 태연해질 정도이다.
지금도 전쟁속에 처절하게 죽거나 혹은 인권보장없이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극중 잃어버린 가족을 찾고자 목숨을 내놓고 아들을 찾는 흑인친구와
흑인친구가 숨겨둔 다이아를 찾고자 그를 이용하는 백인 친구
두 인물이 주인공이다. (극중 친구는 아니지만 편의상 친구란 표현을썼음)
몇십번도 넘게 죽을 고비를 넘겨 결국 다이아를 손에 넣게 되지만
백인친구의 희생으로 흑인은 가족도 찾고 돈도 쥐게 된다.
어찌 백인 영웅주의에 손을 든것일까..
백인친구의 희생으로 사죄를 하고 진실이 온세계에 알려져도
그것이 과거의 오류를 범해서 치명적인 상처를 주었다해도
어떠한것도 정당화 되지는 못할것이다.
살아돌아온 주인공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는것이 진정 위로가 되는지..
미국은 상호작용을 만들어가야할 나라이기도 하지만 이런 영화를 통해
악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준다 . (이 영화로 적대감이 든다)
내가 흑인이 아니여서 그들의 분노와 슬픔을
느낄수는 없지만 그들은 지금도 그들의 문화와 역사와
씻지 못할 상처를 느끼고 배우며 자란다.
과거 아프리카인들의 노예생활을 현시대에 살면서 잊을수 있을까?
잊고 싶지만 지금도 곳곳에서는 인종차별적 대우에 오해와 상처로
좋지 않은 감정이 있을것이다.
백인들의 우월주의 의식이 무의식속에 배어있는것 처럼
무언중 인종차별의 대립적 관계는 지속될것이다.
어쩌면 소야국이기에 천연자원이 나오다는 점에서
그들의 이익을위해 아프리카에 전쟁을 일으켰다는것에
또한번 분노를 느끼게 해주었다.
보는 내내 잔인하고 리얼하고 씁쓸했던 영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면
피의 다이아몬드를 사고 싶은 생각이 있을까 의문이다.
소야국의 낮은 자세와
강국의 허세가 계속 되는한 지금보다 나은 변화를 기대하기엔
어렵다고 본다.
지금도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는게 안타깝고
전쟁이란게 사람들을 얼마나 잔인하게 변화시키는지
느낄수 있었다.
(내가 영화를 너무 감정적으로 봐서 흥분했다.ㅠㅠ)
영화를 보면 느끼는게 많은 영화이다...!!!
그런 점에서 강추하는 영화!!!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자신의 역할이
백인이 아닌 백인과 흑인사이의 제 3자의 입장에서 연기를 하며
많은 생각을 했을것이다.
아프리카아이의 입양을 고려중이라는것도 이영화가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어떤의도와 의미를 갖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결국 키우는건 보모인데 입양자체가 좋은 이미지로는 비춰지지 않을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