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사회를 통해 아포칼립토를 보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좋았다. 대사가 별로 없음에도 불구하고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 되었다.
다만 아쉬운점은 멜 깁슨의 연출력이다. 영화 전반적으로 멜 깁슨의 연출력은 좋았지만...
마야 문명이 너무 미개하게 나온 점과 잔인한 장면들이 너무 쓸데 없이 많이 나온 것은 ...
혹자(?)들은 폭력의 미학이란 주제로 몇몇 영화들을 분류한다.
과연 폭력이 미학이라는 말까지 들을 정도로 아름답게 꾸며질수 있을까?
영화에서 숲의 중요성과 소중함과 같이 그들의 미개한 문명도 눈에 들어오고
자연에 대한 두려움보다 필요 이상의 잔인한 장면들...은 좀 아쉽다.
요즘 젊은 감독(나이가 아닌 경향이나 경력)들을 보면 타란티노 필(feel)이 많이 난다.
한국의 박찬욱, 방은진 감독등이 그렇고.. 이번에는 멜 깁슨이 그런 것 같다.
눈에 띄는 영상 충격적인 영상은 좋은데.. 영상보다는 스토리에 신경을 더씀이 좋지 않을까???
이런 비판(나혼자 비판 ^^;;) 거리만 빼면 아포칼립토는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준 잊혀진 문명에 대한
흥미 진진한 이야기 였다. 정복자의시각인 다른 영화들에 비해 훨씬 좋았고, 대사도 마야어를 이용해 좋았다.
영어에 익숙해진 귀가 전혀 거슬리지 않았으니 말이다.
멜 깁슨의 뛰어난(?) 연출력과 새로운 시각의 새로운 영화 조용히 흥행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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