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전개방식이 꽤 인상적이다. 이 영화는 시간의 순서대로 전개되지 않고, 한 사건에 얽힌 세 사람의 시각으로 전개되었다. 그러니까 한 영화 안에 3가지의 이야기가 들어있던 셈이다. 이 영화는 2시간이 넘게 상영되었지만 상영시간이 그다지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영화의 전개방식에 있었던것 같다. 게다가 사건전개도 굉장히 빨라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것 같다.
또 한가지 인상적인것은 개들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작은 강아지부터 싸움을 전문으로 하는 투견까지... 그리고 이 영화에는 투견장면이 많이 나온다. 그리고 투견장면이 어찌나 잔인한지 영화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이 영화를 보던 나는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게다가 투견장면이 어찌나 사실적이던지, 마치 보는이로 하여금 투견장에 와있는듯한 착각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영화를 보고 기분좋았던건 우리가 흔히 접하지 못했던 멕시코 영화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요즘같이 그냥 웃고 즐기는 시간낭비하는 영화들이 난무하는 가운데, 이런 진진한 영화같은 영화를 볼수 있다는게 기뻤다. 이젠 더이상 영화보고 남는것 없는 영화는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