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스터에서 풍기는 조용하고 우울한 분위기 때문인지 김상경과 박용우라는 배우를 내세운 영화였지만 큰 기대가 생기지 않은 영화이다.
여자 아이를 대상으로 한 연쇄 살인 사건. 퍼즐을 맞추어가듯이 범인이 누구인지 그리고 초능력을 가진듯 보이는 김상경의 과거엔 무슨일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달콤 살벌한 연인에서의 코믹한 이미지에서 본능적으로 범인을 쫓는 분위기 있는 형사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한 박용우도 매력적이었고, 신비스런 사진작가 역의 김상경도 하얀 피부에 웃지않고 굳게 입을 닫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별 기대를 안해 큰 실망은 없었지만 "이게 말이 돼??!!"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많다. 영화 속의 장면이 동화속의 이야기가 아닌 이상 어느 정도는 현실적인 면을 감안해야 할텐데 너무 터무니없이 껴맞춰졌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나쁘진 않지만 괜찮다 추천하고 싶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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