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내내 남자 주인공 크리스의 몸을 던지는 연기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말 그대로 몸을 마구 마구 던진다. 자학하는 코미디를 좋아라 하는건 아니지만 이 영화는 유쾌한 상황 덕분에 거부감없이 웃게 만든다.
크리스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친구와 애인의 구분법! 남자가 데이트 신청을 하며 만나자고 하는데 여자가 점심에 약속을 잡는다면 그건 여자가 그 남자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환한 낮에는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이 안된다고..
눈이 집앞 가득 쌓인 풍경과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집들.. 그리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배우들 편안하고 포근한 느낌 좋은 영화이다.
20년을 친구로만 지낸 크리스가 변신을 하고 달라진 모습으로 제이미에게 접근하지만 결국은 변화되고 잘 보이기 위해 꾸며진 모습보다는 어렸을적부터 보아오던 친숙한 모습에 더 매력을 느낀다.
아무리 친구라고 못박혀진 편한 사이라고 하더라도 진실한 마음만 있다면 사랑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결말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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