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이런 영화는?
나 이런 영화 좋아해...
좋아해...
유의 언니가 혼자 물가에 앉아서 멜로디를 읖조릴 때면 바람 소리도 같이 들리는데 그리고 바람은 흐르는 냇가 위로 흔적을 남기는데 그 순간 뭐랄까... 싸르르하는 소리가 나면서 물빛이 꼭 별, 아니 은하수 같았다. 그 장면에서 그냥 막 괜히 기쁜 이유는 뭘까?
내가 좋아하는 Eita가 17살의 요스케로 분했는데 감동이었다. 그런데 17살 때의 초점은 유를 관찰하는 느낌이고 34살 때의 초점은 요스케인지라 Eita의 17살 요스케 얼굴을 깊이 볼 수 없었던 것이 조금 아쉽다. 배우들 모두 왜 그리 옆 모습이 슬프기도 하고 또 너무 예쁘기도 하고...
시종일관 너무나 조용하지만 띵~ 한번 기타 소리가 울리고 그럴 때마다 가슴이 괜히 짠한 느낌.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고 어둠이 깔린 그 길 위에 그들이 걷는 발자국 소리가 짠한 기분.
음, 이 영화에서 미야자키 아오이는 그 17살의 감수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어린 그 느낌 그리고 슬픈 느낌도 가득하고... 그리고 그 언니가 굉장히 궁금하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유의 언니... 굉장히 강한 느낌을 받았다.
전개가 느리고 볼거리나 이야기 거리 이런 것도 다양하거나 휘황찬란한 것과는 거리가 먼 영화이기에 이런 영화 싫어하시는 분은 그냥 차라리 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난 좋아해 이런거 참 좋아해...
아 좋은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