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빨간모자의 이름을 빌려 전혀다른 내용의 전개로 동화와는 별로 상관이없는
내용이다. 어릴땐 그냥 귀엽고 천진난만한 빨간모자인줄 알았는데..
지금 읽어보니 너무 잔인한 동화였다.
동화의 한구절을 읽어보면 마지막부분에 늑대의 배를 가르고 그속에 돌을 채워 넣었다.
라는 구문이 나온다. 이 얼마나 잔인한 대목인가..
동화라는것이 권선징악이라는 결론하에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요즘들어
훌쩍커버린 나이에 다시읽으면 동화속 악당편에서 서서 다시 생각해본다.
그렇게 읽어보면 권선징악도 아닌 잔인하고 왠지 슬픈 결말인것같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그런 심오함없이 단순한 이야기로 흘러가서
어쩌면 실제동화보다는 밝은 내용이여서 다행이다.
이영화속에서는 빨간모자의 그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할머니네 집에 들어온 늑대 , 빨간모자, 창문을 부수고 들어온 아저씨...
과연 할머니가 어떻게 장농속에 묶여있었으며 늑대는 왜 할머니 분장을하고 있었는지..
모든 이가 한곳에 모여있게 된다.. 결국 경찰서에서 각자 진실을 말하게되는데...
단순한것같지만 단순하지않은 기발한 내용이어서 보는내내 지루하지않고
즐겁게 봤고 어린이들도 어른들도 같이 즐길수있는 영화인것같다.
그렇게 유치하지도 않고 어린이들도 이해하며 보기 좋은영화니..
가족이 있다면 같이 보는것도 좋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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