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최근 본 미국드라마중 프리즌브레이크가 단연 최고였지만
퀴어 드라마중 최고는 미국판 쿼프일것이다. (하긴 퀴어드라마는 몇편 되지않는다.본건 3편도 안되지만)
일단 극중 캐릭터들의 몰입, 세트, 스토리, 영상, 음악...
곳곳에 섬세하게 묻어나는 디테일은 단연 최고일것이다.
처음 제작자의 의도는 불특정다수보다는 특정소수를 위해 만들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대다수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보고있다는것에 그리고 여성팬들의 환호에
의아해 하며 심리적 분석평도 하나둘 잡지에 실리기까지 했다..(이런 분석은 옳지않아..
재밌으면 보는것이고 그것이 입소문으로 다수사람들이 보는것이지 그런걸 꼭 분석할 필요까진 없는데.)
시즌1첫회를 보고 그 화면에 놀라고 주인공의 모습에 놀라고
스토리에 빠져서 마지막편까지 3년에 걸쳐 보게되었다.
매년 쿼프가 끝나면 내년 12달을 언제 기다리지.. 하며 봤었는데 끝나고나니 허무하기 까지했다.
퀴어라는 문화는 깊이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 드라마를 통해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기도 하고
재미로 보기엔 개인적인 삶과 사회적 삶의 문제라서 좀더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도 있었다.
아무튼 최고가 아깝지 않을정도 잘만든 드라마였다.
작가도 감독도 배우도 대단하단 생각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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