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홍보사에서 할배판 마파도라는 코믹 컨셉으로 잡은거 같다.
물론 이 영화 웃긴다.
삶과 죽음 사이에서 돈이 오가는 그런 웃기면서도 씁슬한 블랙 코미디적 요소가 강하다.
최근 여타 영화와 마찬가지로 초반에는 코믹 후반에는 감동 + 슬픔 모드인데...
억지로 짜맞췄다는 느낌이 아니라 이게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생각지도 못한 반전 아닌 반전이라 친구와 나는 적잖이 놀랐고 터져나오려는 눈물을 어금니 꽉 깨물고 참으면서 봤다.
[내용을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는지라 더 이상 말하지는 않겠다.]
박인환, 최주봉, 서희승 이 3명의 할아버지는 모 텔레비젼에서 잔뼈가 굵으시니 연기는 단연 최고봉이시고
어쩌면 너무 능글맞고 자연스러워서 소름이 끼칠 정도.
서영희씨도 마파도에 비해서 비중도 커졌다는 느낌.
여튼 아무런 기대 안하고 마음을 비우고 봐서 그런지 스며드는 임팩트가 상당히 컸다.
웰메이드 까지는 아니다. 분명히.
아마 달콤 살벌한 연인 같이 대략 8~9억원 정도의 제작비가 든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중간 중간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고, cg가 엄청 많이 티가 나긴 하지만 그런거는 다 묻혀지니
걱정 하지 마시고...
음.
한번 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 마파도 보다 훨씬 괜찮은듯. [그렇다고 마파도를 재미없게 본건 아닙니다.]
ps. 서영희 씨도 자꾸 보니 귀엽더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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