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여자가 되고 싶은 그녀.브리.여성호르몬을 먹으며 끈질기게 버티던 그녀에게 성전환수술이 잡힌다.그런데 이게 웬 날벼락.수술을 일주일 앞둔 그녀(그)에게 존재조차 몰랐던 아들이 나타난다.
남자로서의 모든 인생을 포기하고 자신이 원하는 성을 가지고 싶었던 꿈꾸었던 주인공과 의붓아버지에게 성적학대를 당하며 삐뚤어지게 자란 10대소년이 떠나는 일주일동안의 여행.언제 진실이 밝혀질지 모르는 이 둘의 여행은 늘 아슬아슬합니다.아슬아슬함 속에서 일어나는 온갖소동은 저예산 독립영화는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는 쏠쏠한 재미를 주었지만 트랜스 젠더,동성애등의 요소나 후반부의 충격적인 장면들이 너무 경악스럽고 거북했습니다.하지만 조물주가 정한 성(性)의 굴레에서 사회적인 통념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는 브리의 안타까운 모습은 거북함이 들면서도 웬지 안쓰러움과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에서 브리와 똑같은 고민과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생각했습니다.가족에게도 외면받고 어디를 가든 벌레취급받는 외로운 인생을 택함으로써 스스로가 자초한 길이지만 어쩌면 그들에게는 그 길이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행복이었습니다.주위에서 아무리 손가락질하고 욕한다고 해도 말이죠.
브리역을 연기한 펠리시티 호프먼에게 정말 감탄했습니다.잡초같이 꿋꿋한 브리로서의 내면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그녀의 연기는 그녀의 출세작 위기의 주부들에서 보여준 연기이상의 카리스마와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그녀의 연기를 보면 정말 100점 만점도 모자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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