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정적이고 아름다웠지만... |
|
봄의 눈 |
|
|
hihappy
|
2006-10-27 오후 1:05:31 |
1044 |
[5] |
|
|
평소 일본 드라마와 일본 영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이라, 좋아하는 두 배우가 나오는 이 영화는 절대 지나칠수 없이 보고 싶은 영화 였다. 꽃미남 츠마부키 사토시와 청순 미인 다케우치 유코의 영화라니 벌써 캐스팅에서부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작년 부산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될 때부터 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서 정말 오래 기다려온 영화였다.특히 예고편에서부터 제목과 같은 서정적이면서 아름다운 영상들을 본 지라 그 기대치는 극대에 다달았다. 그렇지만 영화가 나의 기대들을 충족시키에는 아쉬운 부분들이 많았다.아픈 사랑 이야기답게 주인공이 어린 시절에서부터 미래를 암시하는 듯한 이야기가 나오고, 성장한 후에 여자 주인공에 대한 속마음을 제대로 알아채기 못하고 반대로만 표현하는 듯한 남자 주인공의 꿈도 앞으로의 이야기를 암시하는 듯하였다. 이런 암시들이 좀 자주 등장해서 너무 직접적이기도 하고 흐름이 끊긴다는 인상도 들었다. 다케우치의 미모와 어울리는 고풍스러워면서 화려한 의상들은 정말 아름다웠다. 장면, 장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기모노나, 현대적인 의상 전부, 정말 대단한 볼거리였다. 또한 두 주인공이 귀족 가문의 자제들이라 집이나 배경 의상들도 화려했고, 중간 중간 사찰이나 산의 모습도 정말 아름다웠다. 하지만 화려한 볼거리를 긴 시간 보여주면서도 특히 영화 초반,중반,후반 감정흐름의 변화가 많은 남자 주인공의 심리는 아주 섬세하게 묘사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다. 왜 한결 같은 여주인공의 사랑을 이루어질수 없는 상황이 되도록 방관하다가 나중에야 그 사랑이 타오르고 집착하게 되고, 그렇게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되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어리고 사랑을 표현할줄 몰라서라고만 하기에는 정말 답답한 부분이었다. 정말 그 친구의 말처럼 가질 수 없으니까 더 갖고 싶게 되었던 거라고만 해버린다면, 사랑보다는 집착에 가까운것이 되어버릴테니까, 좀더 섬세하게 설득력있게 그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영화의 길이가 꽤 긴편이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지루하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다. 아름다운 영상만으로는 채울수 없는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 잔잔한 영화도 지루해하지 않고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진부하게 흐르는 결말부분으로 갈수록 늘어지고 집중력을 흐트려트린것 같다. 그리고 또 관람하면서 많이 아쉬웠던 점은 일본어 초보자도 보기에는 허술하게 번역된 자막에 대한 아쉬움이다. 중간 중간 자막이 빠진 부분도 있고 조금씩 뉘앙스가 틀린 대사로 해석된 부분은 정말 아쉽니다. 여러가지로 너무 큰 기대때문인지 아쉬운 마음이 많이 드는 영화였지만, 두 배우의 팬이라면 두배우의 아름다운 영상 때문이라도 한번은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중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랑받기에는 여러가지로 힘이 달리는 영화인 것 같다.
|
|
|
1
|
|
|
|
|
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