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끊는 혈기를 주체할 수 없는 혈기왕성한 세 젊은이.낯선땅으로 향하는 여행.마치 호주판 텍사스 전기톱연쇄살인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였습니다.실화라는 믿을 수 없는 소재에다 낯선 시골의 순박한 사람을 믿어서는 안된다는 교훈까지 비슷한 내용이라면 지루하고 식상하겠지만 영화는 1시간 40분이라는 런닝타임이 순식간에 지나가는 잠시도(아니 본격적인 쫓고 쫓기는 추격전부터)눈을 뗄 수 가 없었습니다.미국에서 이 영화를 보고 온 어떤 분의 평을 보면 황량한 공포영화라고 표현했는데 정말 그 표현이 딱 맞았습니다.무릎까지밖에 오지 않는 풀들.그나마도 띄엄띄엄.그리고 끝도 이어지는 황량한 사막.그런점이 허술해보이고 엉성해보이기도 했지만 그런점들이 이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공포를 더 배가시켰습니다.조금 더 돈을 들이고 각본에 더 신경쎴다면 괜찮았을텐데 결국 또 하나의 킬링타임용 영화가 탄생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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