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스타!
요즘은 비쥬얼과 디지털시대라 소리만으로 감동을 준다는 것은 어려울 수도 있다.
대중으로 부터 외면받는 왕년 스타 최곤! 박중훈의 연기로 덤덤히 살아있는 캐릭터가 됐다.
스타라는 이름속에는 양면성이 있다.
대중들은 매체를 통해서만 스타를 만난다.
매체에서 못만나면 스타는 잊혀진다.
이준익감독! 그 자신의 전작 <왕의 남자>가 대성공을 했기에
자신의 작품이 대중들에게 외면받고 이름조차 잊혀졌을때에도
자신의 작품세계를 자신의 동료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각오가 웬지 느껴진다.
매니저없이는 가수 데뷔와 가수왕이 될 수도 없었고 앞으로 라디오 DJ도 못하겠는 최곤 역을
박중훈은 너무도 잘 담아냈다.
그 자신도 왕년스타였는데 최근작에는 크게 흥행한 작품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배우로써 자신을 그 역활에 맞춰 스크린 안에서 살아있다.
영화의 1/3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노브레인..
연기로 따지기 보다는 영화와 잘 맞았다. 음악도 좋고.
역시 실력이 있으면 기회도 오고 인정도 받는다는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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