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게 된다면... 영화는 그런 TV쇼를 보여 주는 듯한 설정으로 전개된다. (특히나 브라운관이 작은 극장에서 보신다면 마치 안방에서 미국TV쇼를 보는 듯한 기분을...)
극 중에는 무지 독특한 캐릭들이 선보인다. 이 캐릭들을 통해서 감독은 사회를 비판하고 했을지도 모르겠음다... 믿거나 말거나... 혹은 그냥 이상한 영화이거나...
자신이 강한 듯이 행동하지만... 막상 목숨이 위태로워지자 자신의 딸을 인질로 삼아 살고자 하는 어느 아버지... (아주 나아쁜 사람이죠... 물론 그 대가를 치룹니다...) 착하고 숭고한 듯 행동하지만, 속은 가장 악독한... 간호사...(사람을 죽이고... 온갖 욕을 퍼부어 대고는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하고 있는 그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인격자죠...) 부모의 엄청난 기대와 보호 속에서 그 이상의 부담을 느끼며 살아온 한 여학생... (어느 나라에나 있을 청소년 상이지만... 특히 미국은 심한가 보네요. ^^ 극 중 아버지의 대사에 "넌 할 수 있지? 어서 가서 그 영감의 머리를 쏘고 와!! 넌 할 수 있어!!" 라는 대사가 나옵니다...) 타인과의 교류를 끊고 사는 지독한 개인주의 성향의 할아버지...(그나마 젤 정상인입니다. 하지만 역시 이 영화에서 정상인의 비중은 크지 않군요. 씁쓸~ ) 고환암([톰캣]이 생각납니다... 무지 웃겼었던 장면이...)에 걸려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차라리 누군가가 자신을 죽여줬으면 하는 호모남자...(하지만 막상 죽음이 닥치자 격렬히 저항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뱃속의 아이를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10명을 죽이고 살아남은 챔피온... (아이라는 명분이지만...) 이 외에 주변 인물들도 모조리 개성있는 (즉, 이상한) 사람들 뿐입니다.
이 독특한 캐릭들이 또한 독특한 설정으로 독특하게 전개되어 갑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레퍼토리(로멘스 & 코믹 & 스릴 & 액션 ...)를 포함하려는 의도로 혼란스럽다고 느껴질지도 모르겠네요...(마치 10개의 조각이 필요한 퍼즐을 20개의 조각으로 맞추려 하듯이...)
주의깊게 보시면 좋을 것들... 1. 정서가 심히 불안하신 분들은 절대 보지 마셈... 그다마 불안한 정서가 아예 파괴될 지도 모르겠음다...
2. 영화 장르는 스릴러로 알고 계시죠. 전 영화 끝에서야 알았음다. "아~ 이래서 스릴러구나..." 하구.. 라스트씬에서 코믹으로의 절묘한 반전이... 그래서 스릴러 구나... 후후~~
3. 배우들이 생소하지만 전체적으로 연기를 잘 하네요. 특히나 극 중 로맨스를 주도하는 두 남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