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오지 말기를 바랬다 제목이 그러니까 오긴 오겠지 했지만 최후까지도 제발 마다산이 복수하지 말기를... 마다산이 죽어가지 말기를... 그러나 사람 사는 일, 어쩔 땐 내 맘대로 되지 않고 혹은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그래야 될때가 있는 것처럼 영화는 그런 인간의 내면을 꿰뚫고 관통하듯 폐부를 깊이도 찔러댄다
이 영화가 주는 웃음은 우리가 요즘 영화 보고 낄낄거리다 이제 낑낑거리는 그런 문제될 웃음이 전혀 아니라는 점이다 그런 면을 내세워 홍보할 수 밖에 없다면 받아들이는 우리탓도 있겠지만 진정한 영화로 알려졌으면 좋겠다 한 소년의 청춘기에 햇빛을 쏟아지게 하던 강문 감독은 이제 우리 삶에 곳곳에서 지키고 서 있는 귀신을 보여 주러 온다 웃다가 한숨 돌리고 나면 정말 엄청난 반전이 한숨 짓게 하는 영화가 바로 <귀신이 온다>가 아닐까 그리고 이영화를 보면 요즘 한국영화 정말 한숨 나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다 봄날은 가니 귀신이 온다 ...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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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 온다(2000, Devils on the Doorstep)
배급사 : 튜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