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에서 쏟아져 나오는 로맨스 물을 보면
구성도 스토리도 죄다 비슷하고,
어떤 배우가 나오느냐에 따라 흥행이 결정되기도 합니다.
이제는,
그런 로맨스 물에 어느 정도 식상함을 느끼고 있을 무렵
이 영화를 봤습니다.
잼있습니다.
저는, 올리버가 에밀리에게 본 조비의 I"ll be there for you를 불러주는
장면을 수십번도 넘게 돌려봤습니다.(후에 DVD 빌려보고)
노래로 프로포즈 하는 장면은 이미 여러 영화에서 몇 번의 재탕을 했고,
거의 클래식한 장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장면 역시 너무 식상합니다.
왜냐하면 너무 많이 봐왔으니까요.
하지만 이 영화에서 올리버가 에밀리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장면은
그런 식상함을 한번에 다 날려버릴 만큼 애틋합니다.
1분도 채 안되는 노래를 들으며 괜히 눈물이 막 나려고 하거든요.
결코 노래를 잘 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올리버의 노래는 정말 애절하고, 멋집니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도, 이 영화는 제게 평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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