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람들은 해피엔딩강박증이 심하다.
미국사랑영화의 특징은 목표를 사랑의 성공에 둔다는 느낌. 그 스토리텔링이 어딘지 자수성가한 사업가들의
그것같다.
미국인들의 국민성까지 거론하고 싶진 않지만 그네들은 사랑에서도 패배한다.혹은 잃는다는 생각은 하기 싫은가보다.
레이크하우스는 전체적인 시월애의 스토리를 그대로 활용하면서
좀 더 밝은 분위기와
우연이 필연으로 바뀌는 과정의 매끄러움등으로
승부를 걸었나보다.
사실 나쁘진 않았다. 대신 시월애의 애틋한 분위기가 희생되었지만..
시월애의
말은 많았지만 나름대로 절묘했던 반전도 보여주지 않는다.
너무 무난하게 만든것이 약점?
산드라블록은 중년여인같은 중후함이 풍길지언정 이제 사랑에 맘이 흔들리는 처녀역으로는 어울리지 않는듯.
리브스는 미중년으로 탈바꿈하는데 성공.이정재와 어딘지 흡사한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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