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중국영화를 많이 좋아하는지라 야연 개봉 전부터 열심히 기다리다가 개봉하자마자 영화 보러 갔는데......
역시 나는 영화 보는 수준이 많이 떨어지나봐......
영화 내용이랑 인물들 심리가 잘 이해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아서 고민 고민하다가 조심스레 질문 올려봅니다.
영화 보는 수준이 떨어지는 만큼 질문이 유치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초딩이니 나이가 어리느니 하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 비방성 멘트는 사절이구요.
진지한 답변 부탁 드려봅니다.
첫째로 완이 황후로 책봉 받는 날에 태자가 극으로 황제 죽음의 진상을 밝히잖아요.
태자가 왜 그랬는지 사실 저는 이해가 잘 안가요.
자신이 황제 죽음 뒤에 숨은 음모를 알고 있다는 사실을 새 황제에게 알리면 새 황제가 태자를 죽일 거잖아요. 그리고 태자가 탈을 벗었을 때 새 황제가 눈물을 닦아주려고 하자 황제 옷소매에서 독약냄새가 난다고 하잖아요. 이렇게 딱 까밝히면 사실 자신에게는 정말로 불리할건데 그걸 밝힌 이유가 뭔가요?
태자가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는 그런 메시지를 표현하려는 건가요? 자신의 증오심이나 복수심 같은 감정을 잘 감추지 못한다 그런걸 표현하려고 한 건가요?
둘째로 한밤의 연회에서 황후가 황제에게 독주를 먹이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게 들통났잖아요. 근데 그걸 알고서도 황제가 왜 그 독주를 마신거죠? 네가 권한 술인데 어떻게 안 마실 수 있느냐고 그랬는데 그건 왜죠? 새 황제가 완황후를 진심으로 사랑했다는 뜻인가요? 근데 영화에서 쭉~ 보아오면 새 황제가 완황후에 대해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눈치이던데......(내가 잘못 이해한 건가?) 그리고 황제가 죽을 때 완황후가 울잖아요. 왜 운거죠? 완황후가 황제를 사랑했다던가 아님 뭐 자책감 같은 거 느껴서?
흠......질문을 다 쓰고 보니 야연을 하나도 이해 못한거 같아서 괜히 속상해지네......
암튼 다른 나라 영화에서는 잘 찾아볼 수가 없는 중국영화 특유의 거대한 스케일이라든가 웅장한 비쥬얼...... 감탄이 저절로 나가더라구요.
다른 분들은 잘 모르겠는데 장쯔이는 정말로 연기를 잘 하는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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